비온뒤 삼다수숲길은 참 시원하고 공기까지 맑았다.
산딸기는 아직은 때가 아니어서 맛만 보고 산뽕나무에 오디가 까맣게 익어
발길을 뗄수가 없게했다.
연두빛녹음도 쉬임없이 재잘거리는 새 소리도 높고 가까이 와 있는 하늘도....
서두르지 않고 오늘은 B코스를 택해 약 3시간정도 쉬엄쉬엄 걸었다.
정신없는 일상에서 조금은 벗어나 누군가의 예기처럼
어제같은 오늘이 아닌 어제보다 낳은 오늘을 살아낸것 같아 많이 뿌듯하다.
계절은 벌써 여름을 노크하고 있다.
봄에 꽃이 피었던 나무들이 이제는 하나 둘 열매를 맺고
단맛을 더하고 있다.
돌아보니 벌써 일년중 반이 지나가고 잇다.
오늘같은 내일이 아닌 오늘보다 낳은 내일을 ..
살아지는이 아닌 살아가는 삶을 ....
다시 "비"소식이 들려온다.
이젠 제법 비가내리면 크고 작은 연못에선
개구리,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비가 그치면 그 울음소리를 만나러 가야할것 같은 그런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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