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해안길을 따라서....

라온! 2015. 9. 7. 18:31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ㅡ법정스님 ㅡ



백년초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바닷길

오늘은 그냥 바닷가 가장 가까이 물이 빠진 바닷가 만을 걸었다.



닭의장풀인데 분명..나머지 꽃잎은 어디로 가고 달랑 2장이

참 요상한 모습의 생명체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원담...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방법으로 참 조상님들의 지혜가....

서로 무리없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배워본다.



그 원담안에 오늘은 이렇게 물반 고기반이다.

멸치보다는 크고 꽁치보다는 좀 작은 듯 싶은데....뭔지는...??





바닷빛이 정말 아름다웠다...

어느것이 하늘이고 어느것이 바다인지 수평선이 없다면 구분하기가 어려울것 같은...



긴 머리카락 같던 톳이 짧은 스타일로 변해 바위위에서 열심히 다시 자라기를

하는 중...



근처 편의점에서 빵과 커피 하나를 사서 먹으며 벤치에 누워 한참을

하늘과 바다를 번갈아 보며 누가 더 파랄까를....



참골무꽃

주로 바닷가 근처에 자생하며 잎에 결각이 거이 없다



홍합

자연산 홍합은 이게 다 자란것이란다. 그래서 먹을게 별로 없다고...

우리들이 즐겨먹는 홍합은 다 양식이란다.



빠졌던 바닷물이 다시 밀려들어오는 시간이다.

금새 내 발밑까지 들어오기 시작을 했다.



아직은 어린 호박이 밭담에 기대어 보기에는 위태롭게 메달려있다.

늙은호박이 될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잘 메달려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지금은 살짝  상처를 줘도 바로  상처가 된다

하지만 인고의 시간이 지나 누렇게 익은 늙은호박이 되고나면 도구를 사용해도 자르기

어려울만큼 단단해진다.

그러면서도 속은 달고 부드러운....우리 삶도 이런게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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