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올래9코스에서 만난 식물은...

라온! 2015. 9. 19. 23:22


봄에 앙증맞은 야생화의 인사를 받으며 걸었던 올레길이 이젠 까맣고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들이 반겨주는 계절 가을이다.

게다가 오름과 바다가 어우러진 올래길은 그 멋이 한층 더하다.



꾸지뽕이 익었다

한때 당뇨에 좋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가 통째롤

잘려나가는 일이 자고나면 눈에 띄일만큼인적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살아있는 나무에서는 이렇게 변함없이 제 몫을 다해 열심히

살찌우며 단맛을 더하고 있다.





댕댕이덩굴

아주 실한 머루송이를 보는 듯....

따서 한잎 가득 먹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로 탐스럽다.



으아리





새박

새박위에 감고 올라갈 무엇인가를 찾지 못했는지 쉬고 있는 덩굴손이

참 인상적이다. 누군가가 열심히 인의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



으름덩굴

크기는 작았는데 참 많이도 메달려 있다.

하나 맛보고 싶었는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지라....



탱자

이걸 먹었다고도 하는데  난 아직까지 맛보지는 못했다.

조금 많이 신 귤맛 같다고 하는데...??





참마의 열매인 주아

물론 땅에 떨어지면 내년 봄에 거이 발아를 할 것이다

상당히 발아가 잘되는 열매이다

마의 성분을 다 담고 있어서 마를 식용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단다

장아찌도 한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밥을할때 콩대용으로

넣어서 해봤는데 괜챦았다.



며느리밑씻개



후추등



여우팥



사랑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나비들이 활동하기 좋은 온도는 우리들이 생활할때 덥다고 느끼는

온도(30도 전후) 라고 한다.



길을 걷다 낯선 꽃을,열매를,나무를보면 아직도 설랜다.

어떤날은 내 심장소리에 내가 더 놀랜다.

야생화에 관심을 가진게 이제 3년 !

해마다 돌아오는 계절이고 해마다 다시 피는 꽃이고 열매이건만

늘 새롭다. 나에게는....

짧은 지식에 없는 사진 실력이지만 하나하나 다

찾아가고 걸으면서 만나는 것들이라서 더 반갑다.

아직까지도 공들여 찍어왔는데 와서 컴퓨터로 보면

담아놓을수 없는 사진들이 왕왕 있다.

그래서 걸었던 그 길을  그 오름을 다시 찾아가기도

참 많이 한다.

언젠가 농담삼아 웃으며 부모님이 갔다오라고 했으면

인연 끝었을거라고.....?? 했던...

아직까지도 다 부족하다.

누구가에게 가르쳐주고 설명을 한다는게 늘

 마음 한 구석이 편치 않은 날이 많다.

혼지 이렇게 오름에서 올레길에서 편히 만나고 헤어지는

이런 시간이 아직까지도 더 행복함은 어쩔 수가 없다.

이 가을에

이 짧은 가을이 다 가기전에

조금 더 많은 만남의 기회가 나에게 주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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