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 번도 메밀밭에 뭍혀보지 못하고 한 해를 보내는 줄 알았는데
완전 보너스를 받는 날이었다
늘 이곳은 더덕을 심었던 곳인데...
덕분에 눈이 부실만큼 메밀꽃에 취하고 오랜만에 인증샷까지 이런 행운에 또 한번 즐거워진다.
자주쓴풀
비치미.....
꿩의 날개 형상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북동쪽으로 큰돌리미와 연결이 되어 있어 하나의 오름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서로 다른 두 개의 오름이다.
등성이를 따라 한 바퀴를 돌수 있으며 큰돌리미까지 같이 걸을 수 있다.
등성이에는 작은 소나무들만 간간이 있어 가을 야생화들이
등성이를 온통 꽃밭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꽃향유
주변의 오름군락들
수크령
용담
이곳에서 이렇게 많은 개체수의 용담을 보는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부디 오래도록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엉겅퀴도 올해 마지막 생을 이 비치미 정상에서 잘 보내는 듯 싶다.
자주쓴풀
큰돌리미
큰돌리미에 있는 거대한 바위무더기
쓴풀
자주쓴풀은 자주색의 꽃을 피우고 쓴풀이 이렇게 힌색의 꽃이 핀다.
전체적으로 자주쓴풀에 비해 빈약하다.
묘를 이장하고 심어놓은 버드나무가 참 인상적이었다
장묘문화의 한가지로 묘를 다른곳으로 이장할때는 이렇게 이묘를 한 후
쇠붙이(못)와 계란 그리고 이렇게 버드나무를 심는다.
귀신을 속이는 방법이랄까..이장한 곳을 알려주지 않기 위한...
이론으로는 들은적이 있는데 실제로 버드나무가 이렇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묘를 썼던 이 집안은 미루어 집안에 큰 어르신이 계신 듯 하다.
당잔대 3 형제
어쩜 이렇게 나란히 똑 같이 자라고 꽃을 피웠는지....
백가지 독을 풀어준다는 잔대
그 만큼 우리 조상들이 많이 유용하게 사용했던 약재이다.
약재로보다는 난 이렇게 오름자락에서 만나는 것이 제일 멋지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