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비치미

라온! 2015. 10. 22. 22:44




올해는 한 번도 메밀밭에 뭍혀보지 못하고 한 해를 보내는 줄 알았는데

완전 보너스를 받는 날이었다

늘 이곳은 더덕을 심었던 곳인데...

덕분에 눈이 부실만큼 메밀꽃에 취하고 오랜만에 인증샷까지  이런 행운에 또 한번 즐거워진다.











자주쓴풀



비치미.....

꿩의 날개 형상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북동쪽으로 큰돌리미와 연결이 되어 있어 하나의 오름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서로 다른 두 개의 오름이다.

등성이를 따라 한 바퀴를 돌수 있으며 큰돌리미까지 같이 걸을 수 있다.

등성이에는 작은 소나무들만 간간이 있어 가을 야생화들이

등성이를 온통 꽃밭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꽃향유



주변의 오름군락들



수크령



용담

이곳에서 이렇게 많은 개체수의 용담을 보는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부디 오래도록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엉겅퀴도 올해 마지막 생을 이 비치미 정상에서  잘 보내는 듯 싶다.



자주쓴풀



큰돌리미





큰돌리미에 있는 거대한 바위무더기







쓴풀

자주쓴풀은 자주색의 꽃을 피우고 쓴풀이 이렇게 힌색의 꽃이 핀다.

전체적으로 자주쓴풀에 비해 빈약하다.



묘를 이장하고 심어놓은 버드나무가 참 인상적이었다

장묘문화의 한가지로 묘를 다른곳으로 이장할때는 이렇게 이묘를 한 후

쇠붙이(못)와 계란 그리고 이렇게 버드나무를 심는다.

귀신을 속이는 방법이랄까..이장한 곳을 알려주지 않기 위한...



이론으로는 들은적이 있는데 실제로 버드나무가 이렇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묘를 썼던 이 집안은 미루어 집안에 큰 어르신이 계신 듯 하다.



당잔대 3 형제

어쩜 이렇게 나란히 똑 같이 자라고 꽃을 피웠는지....



백가지 독을 풀어준다는 잔대

그 만큼 우리 조상들이 많이 유용하게 사용했던 약재이다.

약재로보다는 난 이렇게 오름자락에서 만나는 것이 제일 멋지고 좋다.



' 오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별오름.이달봉.이달촛대...  (0) 2015.10.26
열안지오름...  (0) 2015.10.25
개오름  (0) 2015.10.21
민오름...  (0) 2015.10.18
좌보미  (0) 201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