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문턱에선 만수의 사라오름...
여름 장마때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만수 !
출발할때부터 빗방울이 떨어져서 고민하다가" 한번 갈때까지만이라도 가보자"고
출발을 했는데 산행을 마칠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고 처음 도착했을때는 안개로
바로 앞도 보이질 않았는데 금세 이렇게 아름다운 산정호수의
모습을 허락해 주었다.
참 편안하게도 쉬고있는....
야생표고버섯이다.
안개때문도 있지만 너무 멀리 있는것을 당겨왔더니...
그래도 이렇게 등산로에서 만나니 더 반갑다.
단풍은 낙엽이 된지 오래인데 정금나무는 이제야 고운색의
옷을 입고있다.
이렇게 탱글탱글한 열매도 데리고 예쁜 옷까지...
한라산은 이제 겨울준비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모든 나무들이...
그런 이유로 올려다본 하늘 아래는 겨우살이들이 제 세상인듯
보란듯이 자태를 뽐내며 자랑을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산을 좋아한다고 한다.
취미를 물으면 1순위가 등산으로 등재 할 것이다.
내리오는 길에 만난 많은 사람들은 다리가 풀리고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짜증스러워 하는 사람은 만나질 못했다.
산은 그래서 산이다
다 품고도 다 주고도 아무런 보답이 없어도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