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넉시오름

라온! 2015. 12. 13. 20:36


넉시오름....

유례가 참 특이한 오름이다

오름의 형국이 넋 나간 소가 소가 누워 있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넋이 나간 소는 어떤 모습인지가 자못 궁굼해지는 ...

전설에 의하면 '태흥리 출신인 날개 달린 장수가 관군에 쫒기자

달아나면서 이 오름의 정상을 밟으니 그만 오름이 넋이 나가 버렸다'는 데서

유럐했다고도 하고 '큰 비가 내린 뒤 섯내가 흐르는 북동쪽 동산을

지나던 송아지가 냇물에 휩쓸려가자 어미 소가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는

데서 백리악( 魄犁岳)이라 붙여졌다고 전해지는 오름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입구는 의귀리 마을변에서 출발을 하는데 중간으로 치고 올라가는

코스를 이용해 탑방을 하고 왔다.

이 길은 이렇게 시야도 트이고 대나무숲길과 녹나무 숲길을 걸을 수도 있어서...







등산로변으로 백량금과 자금우가 빽빽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붉게 익은 열매가 참 영롱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오름정상

울창한 나무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 정상에서나 등산로에서

주변 풍광은 감상 할 수가 없다.









조경수로 심어서 키우고 있는듯한 녹나무 숲길...



달콤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밀감밭이 접해 있어서인지

유난히 새 소리가 많이 들리는 오름이다.

상록수림이 대부분의 수종을 차지해서 계절이 겨울로

 치닫고 있는 지금에도 오름 자락에 접어들면 지금이 어느 계절인지

구분이 쉽지 않은 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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