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3코스(용수~저지)
가장 작은 교회를 지나 벌써 여름이 오고 있음을...
언젠가 이 작은 연못옆에 앉아 차 한잔을
마셨던 기억에 쉬어볼 요량이었지만 날씨가 이젠 여름이라고..
용수저수지 앞에 있는 폐가
한동안 사람이 거주하는 것 같던데 다시 폐가로...
용수저수지
성읍저수지가 생기기 전까지는 이곳이 가장 넓은 저수지였는데...
수심이 최고로 깊은 곳도 2m가 되지않아 가뭄이
심할때면 바닥을 드러내곤 하는 저수지이다.
지금은 만수의 모습이다.
간간이 하지 말라는 문구를 무시하고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멀구슬나무꽃
나무 가득 진한 향기에 탐스러움까지....
힌색의 수련이 연못 가득...
가까이 발길을 옮기자 개구리들이 정신없이 뛰어든다.
송악열매
얼마나 크고 탐스러운지 먹고 싶다는 충동까지 들었다.
아직은 여름이라기에도 성급한데 이곳은 벌써 가을이다.
올해는 잦은 비 날씨로 크기가 크지 않다고 하던데
비전문가가 봐도 알이 그리 큰 것 같지는 않다.
애기도라지
남부지방과 제주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기 끝에 한개씩 꽃이 피며 보라색이다.
질경이
중국에서는 이 씨앗으로 차를 만들어 마신다는데...
상동
이 올레길은 유독 상동나무가 많고 많이 열리기도
하는데 올해는 시기를 맞추지 못한것인지 흉년이다
뚜껑별꽃
꿀풀(하고초)
하지를 전후로 말라죽는다고 해서 하고초라고
전초를 약재로 사용한다.
닥나무열매
빨갛게 익은 닥나무 열매의 맛이 벌써 기다려 진다.
내가 나무에 풀에 관심이 없었을때는 전혀 몰랐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닥나무 열매이고 이 열매의 맛이
보기와 다르게 참 맛이 좋다는 것이다
조수리 쉼터
개복숭아
낙천리아홉굿마을
서 있는 사람은 오시요
나는 빈 의자 당신의 다리가 되드리리다....ㅎ ㅎ
잣담
이 잣길은 화산폭발에 의해 저지악과 이계악 등이
형성될 당시 흘러내린 돌무더기를 농토로 조성하는 과정에
용선달이 와 낙천리를 연결하는 통로가 만들어져
농공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길의 옛 모습을 피부로
체험케 하고 선인들의 지혜와 역경의 실체를 터득케 하며
문명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제주시의 지원으로 2011년11월
886m를 복원하여 올레코스에 편입시켰음
쥐똥나무의 꽃 향기가 골목길 가득
정말 꽃 향기에 취한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가시오가피
키위
바위수국
너무나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는 ...
용수포구에서 출발 가장 작은 교회를 거쳐 용수저수지
특전사숲길,고사리숲길,꼬불꼬불 아리랑길등
바닷가에서 출발을 해서 중산간 마을인 저지리까지의
이 올레길은 전형적인 제주의 농촌마을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벌써 무덥다고 느끼는 날씨였다.
황금물결의 보리밭도 열맞춰 줄맞춰 나란히 나란히
누워있는 마늘밭의 풍경도 참 정겹고 옛
생각을 추억하게 하는 길이다.
보리이삭의 까르레기로 고생했던 일도
뚜껑없는 주전자 하나 들고 상동따러 다니던
어릴적 기억도 이젠 피식 웃음이 나는 고운 추억으로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인생이란 잘 올라갔다 잘 내려오는 것이라고
했던가?... 그럼 난 아직 오르막인가?
내리막인가?
추억하기 보다는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아직은 그런 나이 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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