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9코스(월라봉~대평포구)
이 올레코스는 개인적으로 내가 아주 많이
좋아하는 올레길이라 유독 더 많이 걸어보는 길이다
사계절의 느낌이 너무나 다 다르고
오름과 숲길과 그리고 계곡이 어우러진
다른 올레길과는 많이 다른 올레길이다.
아직은 겨울보다는 가을의 느낌이 더 크다
노박덩굴의 따스한 햇살에 뚜껑을 열었다.
철이 없는 현호색도 철이 없음에 눈길이 가고...
오름 능선에서 만나는 전경
많은 진지동굴들이 걷는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자연은 그 아품마저도 다
덮고도 남음이 있다.
골무꽃
이곳은 "내가 사진을 잘못 찍었나?" 하는
착각이 늘 드는 곳이다.
비스듬함이 더 이상일 수 는 없을 것 같은
모습으로 한결같은 그 자리에서 해를
거듭할 수 록 쉬임없이 열심히 자라고 있음이라고
예기하듯...
산방산이 그 위용 그대로...
이곳에서 보는 산방산이 난 제일 멋지다.
감국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이럴때 쓰는 표현이겠지...
대평마을이 보인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그림으로도 그릴 수 없는
그런 모습이었을 텐데....
장딸기 꽃이 피었습니다...ㅋㅋ
같은 꽃 다른 느낌...ㅎ ㅎ
이곳에서 이렇게 영지버섯의 무리를 만날줄이야...
대평리 바닷가...
사이좋은 부부 모습의 조형물이 해 지는
어스름에 더 그윽한 그림으로 와 닿는다
깍아지른 듯한 박수기정길 너머로 넘어가는
일몰도 장관이고 맑고 깨끗한 바닷가 해안길과 어우러진
마을이 정말 아름답다는 말 말고 다른말을 찾고 싶으나
찾을 수 없음에 안타까운 그런 곳이다.
올레길이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이렇게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곳을
어떻게 이렇게 쉽게 걸을 수 있을까!
좋은점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서
올레길21코스 전 코스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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