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바다에서 만난 친구들

라온! 2017. 5. 14. 21:07

 

 

바닷가에서 내가 만난 친구들....

 

 

거북손

패각은 몸통의 윗부분에만 있고 거북의

손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위틈에 끼어있는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따서

보니 정말 무지개빛 색이 환상적이다

식용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먹어본적도

따 본적도 없어서 이런 모습임도 오늘에야 알았다

 

 

갯강구

흔히 바다 바퀴벌래라고 하는...

워낙 빨라서 찍기가 쉽지 않았는데 몇 장 중에서 한 장

겨우 살렸다

 

 

대수리

패각 표면에는 둥근 돌기들이 있다

 

 

수확이 끝나는 시기라 아마 이것은 뻣뻣해서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것일 것이다

물론 나의 객관적인 견해이지만...

 

 

검은큰따개비

껍데기는 고깔모양이며 아주 단단한 석회질이고

꼭대기에는 큰 구멍이 있다

 

 

 

이 모습이 우리들이 흔히 보는 거북손의 모습이다

 

 

불등풀가사리

어린 톳과 닮았지만 톳과는 다르게 이것은 속이

텅텅 비어있다.

줄기는 긴 풍선모양으로 조금 울퉁불퉁하고

양끝이 아주 가늘다

끓이고 시간이 지나면 풀처럼 변해서 예전에는

집에서 풀을 만들때 같이 넣었다고 한다

식용이고 된장국을 끓이거나 끓는물을 살짝 뿌리면

초록색으로 변하는데 초무침을 해 먹어도

상큼하고 식감이 좋다고 한다

국은 끓이고 오래두면 죽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금방 끓이면서 먹어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이 친구들은 이름을 잘 몰라서...

 

 

굵은줄격판담치

이름들이 우리들이 부르는 이름과는 많이 다르다

 

 

 

 

검정꽃해면말미잘

몸 겉에 작은 조개 껍질 부스러기나 모래알을 붙이고 있다

 

군부와 검정꽃해면말미잘

(군부)각판은 몸체의 4/5정도를 차지하며 육질부는

짧고 단단한 가시로 덮여있다

 

 

 

 

두드럭배말

패각의 각고는 높고 표면은 두둘겨 맞은 것처럼 거칠다

 

 

미역(갈색말)

조금 납작한 원기둥 모양의 줄기 양쪽에 얇은

막같은 날개를 가지며 이 날개의 가장자리에서

 여러개의 날개잎을 낸다

 

 

갯고둥

패각의 입구 가장자리가 젖혀지지 않고

 흔한 종이며 장소에 장소에 따라 변이가 심하다

 

 

 

 

개울타리고둥

패각의 표면은 가로로 가느다란 실이 감겨 있는것 같다

벽돌무늬가 있다

 

 

개그물바탕말(갈색말)

식물체는 종이 같으며 띠 모양이며 두 갈래

 비슷하게 갈라지면서 가지를 낸다

 

아주 많은 종류의 바다친구들이 있었는데

이것저것 따느라 정신이 없어서 정말 극소수의

일부만 담고왔다

개울타리고둥은 삶고 까는데만 2시간 30분이 걸렸다

수확하는 재미는 있었으나 그 후유증은...?

 먹을때는 그 노동은 잊고 맛있게 먹을것이기에

위안을 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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