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오름...
가끔씩 이렇게 한라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오름을
찾게되면 늘 느끼져는 공통점은 참 오랜만이
되었구나 그사이...!
대중교통으로는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차를 같고가야하는 이유가 제일 먼저 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시간도 많이 하래를 해야
하는 이유도 있다
그런저런 이유로 이렇게 다시 와보면 그게 벌써라는
소리가 날 정도로 2~3년이 훌쩍 지난
일이 되어 버린다
우리가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건지
아님 내가 너무 바쁘게 살고 있는것인지...!
초입은 아직 가을이었다
크고 작은 계곡이 많아 단풍들이 많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참 고운 빛깔의 옷들을 볼 수 있다
야생느타리
덜꿩나무열매
붉은오름에서 본 어승생악
댕댕이덩굴
붉은오름에서 본 삼형제오름
참빗살나무 열매인데 씨앗은 없고 빈 집만...
오름정상은 벌써 겨울준비를 하고 있다
화살나무열매
서울대 이전예정부지인가...? ㅎ ㅎ
입동이지나서일까?
단풍이 한참 아래까지 내려왔고 오름정상에서는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겨울로 가는 하늘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짧은 가을이다
아직은 조금 더 아래쪽에서는 많지는 않겠지만
간간이 단풍나무를 만날 수 있다
그리 오래 기다려 주지는 않겠지만...
조금만 더 머물러 주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