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3코스...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것은 아닌데
어느순간보니 난 사람들을 찍지 않음을 알았다
물론 전혀 찍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동행이 있을때도
인증샷은 그닥 좋아하지 않다보니 당연히
다른 사람을 찍어주는 것도 하지 않게 되었던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올레길을 걷다보면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는 동네 어르신들을
담아오게 된다
이렇게 바닷길이 아닌 중산간을 관통하는 코스들의
그런 조금은 설명하기 힘든 그런 정겨움이 있다
나즈막한 높이의 화려하거나 세련되지 못한
집들이 또 한 그렇다
낙천리 전망대
3층 높이의 전망대에서 본 풍경
잦길
둥근빗살괴불주머니
초록의 보리밭
송악열매
용선달리
꽃상추인줄 알았는데 꽃양배추였다
매화
토종동백
올레길 안내소에서 아이쇼핑을 끝으로...
절부암에서 고내포구까지가 13코스인데
중간(낙천리)에서 잘라 끝지점까지 걸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을 하다보니 이동시간이
길어 전 구간을 걷기에 좀 무리였는데 이젠
정말 해가 많이 길어진것을 느낄수 있다
쑥도 돋아나고 달래도 열심히 자라고 있다
보리밭이 유채꽃보다 더 봄스럽고
사람들의 옷차림이 많이 얇아진것을 보니
우리 가까이 봄은 와 있는가 보다
부지런하라는 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