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3코스(낙천리~저지)...
버스에서 내리자 제일 먼저 반겨주는건 국화였다
콩배
맛은 정말 "배"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떫은 맛...!
시골 오래된 마을이면 어김없이 있는 팽나무
잎이 떨어지고 유난히 잔가지가 많은
이 팽나무를 난 유독 좋아한다
몇백년을 모진풍파를 거치면 살아왔는데
보호수로 지정이 되지 않은 대다수의 나무들이
어느순간 사려져 없어져버리는 모습이 안타깝다
오래도록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12월에도 이렇게 탐스런 장미꽃을 키워내는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엄청 궁굼했다
그리려고해도 그리기 힘든 그림보다 더
그림같은 이런 모습들이 나이때문인가 너무 좋다
의자를 들고 벌을 섯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바로 아동학대 컷...! 그래도 그립다
내가 기운건지?
의자가 기운건지 참 아리송...!
의자들이 엄청 많았는데 싹 정리를 해 깔끔!
적은 수량으로 재 정비가 되어있어 좋았다
전망대
뱀딸기
돌담위에 가득 하눌타리 열매들이...
정겨운 밭담
메리골드
치자
켄자야자꽃
박주가리에 먹이인지 보금자리인지 참 헷갈리는 모습
댕댕이덩굴
산국
용선달리엔 수선화
인동덩굴
이 귤은 관상용인가?
먹을것은 없어 보이는데...!
토종동백
추운 겨울에 피는 동백
나름의 전략이겠지만 사계절 덕분에 꽃을
볼수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한 순간 "툭"하고 통으로 떨어져버리는 모습에
4.3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한 동백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면
마냥 이쁘다고만도 할 수 없는 꽃!
이런 가지를 하나 잘라다 집안 어딘가를
꾸몄던...말라비틀어질때까지...!
사철나무
줄사철
5월만큼은 아니어도 귀여운 붉은 장미가 울타리를
지켜주고 있는 그림처럼 이쁜 모습이다
계절을 가늠할 수 없게하는 꽃들을 올레길을
걷다보면 종종 만나지게 되는데
이젠 늘 있는 풍경이라 놀랍지도 않다
두번씩 피는 꽃들도 많아지고
야외에서 월동이 되는 열대식물들도 적지 않다
마냥 좋아 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쌀쌀해져서인지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았다
올레안내센타에서 마무리를 하면서 "올레길이
없었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라며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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