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올레13코스(낙천리~저지)...

라온! 2024. 12. 13. 08:09

올레13코스(낙천리~저지)...

 

버스에서 내리자 제일 먼저 반겨주는건 국화였다

콩배

맛은 정말 "배"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떫은 맛...!

시골 오래된 마을이면 어김없이 있는 팽나무

잎이 떨어지고 유난히 잔가지가 많은 

이 팽나무를 난 유독 좋아한다

몇백년을 모진풍파를 거치면 살아왔는데 

보호수로 지정이 되지 않은 대다수의 나무들이

어느순간 사려져 없어져버리는 모습이 안타깝다

오래도록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12월에도 이렇게 탐스런 장미꽃을 키워내는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엄청 궁굼했다

그리려고해도 그리기 힘든 그림보다 더

그림같은 이런 모습들이 나이때문인가 너무 좋다

의자를 들고 벌을 섯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바로 아동학대 컷...! 그래도 그립다

내가 기운건지?

의자가 기운건지 참 아리송...!

의자들이 엄청 많았는데 싹 정리를 해 깔끔!

적은 수량으로 재 정비가 되어있어  좋았다

전망대

뱀딸기

돌담위에 가득 하눌타리 열매들이...

정겨운 밭담

메리골드

치자

켄자야자꽃

박주가리에 먹이인지 보금자리인지 참 헷갈리는 모습

댕댕이덩굴

산국

용선달리엔 수선화

인동덩굴

이 귤은 관상용인가?

먹을것은 없어 보이는데...!

토종동백

추운 겨울에 피는 동백 

나름의 전략이겠지만 사계절 덕분에  꽃을 

볼수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한 순간 "툭"하고 통으로 떨어져버리는 모습에 

4.3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한 동백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면

마냥 이쁘다고만도 할 수 없는 꽃!

이런 가지를 하나 잘라다 집안 어딘가를 

꾸몄던...말라비틀어질때까지...!

사철나무

줄사철

 

5월만큼은 아니어도 귀여운 붉은 장미가 울타리를

지켜주고 있는 그림처럼 이쁜 모습이다

계절을 가늠할 수 없게하는 꽃들을 올레길을 

걷다보면 종종 만나지게 되는데

이젠 늘 있는 풍경이라 놀랍지도 않다

두번씩 피는 꽃들도 많아지고

야외에서 월동이 되는 열대식물들도 적지 않다

마냥 좋아 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쌀쌀해져서인지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았다

올레안내센타에서 마무리를 하면서 "올레길이 

없었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라며 인사를 건냈다

 

 

' 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레17코스(외도~용담)...  (0) 2024.12.19
올레19코스...  (0) 2024.12.16
올레6코스(송산동~보목)...  (0) 2024.12.12
올레7코스...  (0) 2024.12.10
올레15-B(한림~귀덕)  (0)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