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내린비로 이렇게 작지만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다.
돌계단이 너무 많이 미끄러워서 몇번을 넘어졌다
늘 느끼는 것이다....이렇게 습한곳에 이렇게 미끄러운 돌계단을 왜 만들었을까?
메밀꽃이 핀줄알았다.....
고마리가 이렇게 창고천생태공원에 가득 피어있었다...
뚱딴지(돼지감자)
창고천에 접하고 있어 참 아름다운 곳인데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가 않았다
산책로도 잡초와 덩굴이 덮고 있어서 길찾는것 마저도 그리 녹녹치가 않았다.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고도 이렇게 방치를
하고 있어 어쩜 만들지 않은것만 못하다고 하면 좀 지나친 편견 일까???
인근 과수원에서는 귤이 이렇게 노랗게 익어가고 ....
고슴도치풀....
작아서 주인에게마저 버려진 늙은호박이 참 서글픈 마음이 들게했다.
목적지도 없이 나선 길에서 만난 가을이었다.
몇일 가을을 타는지 마음이 쌀쌀하다.옷깃을 여며봐도 어디선가 들어오는 찬 바람의 틈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애써 나의 탓이 아닌 계절탓이라고 우겨보지만 나는 그것이 나의 탓임을 알기에 더 초라해 지는 것 같다.
이 작은 호박이 내 모습인것 같아서 아니 이렇게 누군가에게서 잊혀질까봐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 나를 더 아프게 한다.
이 가을 작은 헤어짐으로 오래 가지 않길....오늘 이 길에 추억으로 뭍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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