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고산이었다....
출발할때는 약간 흐리다 싶은 날씨였는데 고산은 햇살과 바람이 경쟁이라도 하는지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이 생이기정길은 이렇게 차귀도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감국이 거센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진한 가을 향기를 뿜어내기 시작을 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섬 중에 하나인 차귀도......
오늘은 시간이 맞지가 않아서 멀리서 보는걸로....따스한 가을날 좋은 벗과 다시한번 가봐야할 곳 차귀도....
해녀콩과 갯쑥부쟁이 그리고 감국이 정말 아름답게 피는 곳이다.
며느리배꼽..
갯쑥부쟁이가 벌과 나비를 불러모으고 있었다.....
말이 필요없다.....무슨 설명이 이 그림을 다 말할 수 있을까?
사데풀....
돌가시나무.......
돌아오는 길에 아는분의 부고 소식을 접했다.
어제아침에도 뵙던 분인데....참 질긴게 사람의 목숨이라고 하던데.....오늘은 참 허망한게 사람의 목숨인것 같다.
몇일 머리속이 참 복잡했었는데 정리가 된다.
백년도 살지 못하는데 천년을 살것처럼......유행가 가사가 구구절절 맞는 예기인것 같다.
조금만 봐주면 될걸.....
조금만 더 이해해주면 될걸.....
조금만 더 양보하면 될걸....
내가 조금만 더 사랑하면 될걸.....옹졸함이 부끄럽다.. 마음의 깊이가 너무 얕음이 낯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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