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돔베낭골

라온! 2015. 1. 31. 16:38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합니다

밥과 몇가지 반찬,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 하렵니다.

누군가 내게 경우에 맞지 않는 행동과 말을 할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뒤돌아볼수 있음에 감사하렵니다.

햇살이 따스함에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움에 감사하고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희미한 별빛하나 빗방울 하나에도

눈물겨운 삶속에서도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매일매일 행복하세요.....

한라산을 경계로 참 날씨가 다르다

서귀포는 이제 정말 봄인듯 싶다...올레 7코스중 이 구간은 해안 절경이 아름답기로 꼽히는 곳이다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 길래 해 마다 봄바람은 남으로 오나~~

햇살이 비치는 곳에 앉아 해빛사우나를 하고 싶은 날이다.


해무만 없으면 옥빛바다에 취할뻔.....




올레길이 참 많이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준것같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의 멋을 모르고 살았을 수도 있었는데....


올레꾼들이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아서인지 이 길은 언제나 걷는 사람들이 많다.


사계절 언제 걸어도 참 행복해지게 만드는 길임에도 틀림이 없고....


길 모퉁이에는 벌써 봄꽃들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어디나 다 나름 아름답지만 제주에서도 서귀포는 정말 구석구석이 그림이다.


계단에 걸터 앉아 내려다 보는 그 길만으로도 감사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 길에서 난 매번 이 바다직박구리를 만나는것 같다.

사람이 가까이가도 한참을 이렇게 앉아 있어주는 덕분에 매번(혹시 같은 애인가가 몹시 궁굼해짐)

이렇게 실력은 없지만 내 앨범에 담을수 있는 기회를 준다.


너무 고단한 하루였었나...??

이렇게라도 앉아 사람들과 상관없이 종일 날아 다니느라  힘든 날개를 좀 쉬게 하고픈걸까?

누구나 다 힘든 세상살이겠지만

난 유난히 힘든 요즘인거 같다

마음을 가다듬고 힘을 내어 보려고

하면 할 수록

자꾸 지친다

날씨만큼이나 마음도 몸도 너무

지쳐간다.

오늘은.....

술이나 한잔 마실까?

그러면 조금은 위로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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