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보리협곡을 가다

라온! 2015. 1. 20. 18:07


상록활엽수종이 많아 계절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곳이다  초입은...

이 보리협곡은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계곡이라 단풍이 참 곱게 물들기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을 냄새가 참 좋다..이곳은...


야생느타리..몇일전에 눈이 내린탓인지 얼었었나보다


두 개의 다른 나무(연리목)줄 알았는데 같은 하나의 나무이다.

아마 이 뿌리 사이에 바위나 돌이 끼워져 있었던것 같다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이유로 빠져나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운지버섯...약용버섯이다


계곡으로 들어서자 잠시 잊고 있었던 겨울임을 일깨워 준다












보리협곡 상류

하늘빛이 너무나 아름다워 눈이 시리다




이 삶은 언제까지 허락을 받을 수 있는지.....




조그만 물 웅덩이(?) 하나인데....그게 너무 깊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라 붙잡고 건널 수도 없다.여기까지가 오늘 자연이 허락한 자리이다








저 협곡을 넘지 못했다

통나무 하나가 걸려 잇었는데 비에 떠 내려가 버린 모양이다

지난번에는 협곡 너머에서 지금 서 있는 곳으로 넘어오질 못했는데

오늘은 반대편으로 온 탓에 지난번에 서 있었던 곳으로 가질 못했다






한 장의 사진이 이 아름다운 자연을 다 담아내지는 못한다

사진으로 보는 세상과 내 두 눈이 보는 세상은 너무 많이 다르다.

사진은 어디를 무엇을 담을지 고민해야 하지만 우리 눈은 그런 고민이 필요치 않는다.

그래서 난 늘 말한다.

떠나라...그곳이 어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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