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뱅듸습지....
검뱅듸,오작지왓 (속칭:숨은물뱅듸)은 삼형제오름,노루오름,살핀오름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고산습지로 알려지 있다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남사르습지에 등록이 된 곳이기도 하고
대부분이 국립공원안에 위치해 있고 그런 이유로 알려진 자료도 그리
많지가 않아 아는 이보다는 모르이 사람들이 더 많은 곳이다.
한라산 자락에 있어 계절 구분이 뚜렷해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그래서 언제나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습지내에는 대부분 사초과 식물들이 대부분이지만 좀 늦은 여름이면
물부추(한라부추)가 발밑에서 온 습지를 보라빛으로 물들여
장관을 이룬다.
습지라 기후에 따라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넓이가 다르고
우기엔 신발을 젖지 않고는 구경만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쇠살모사가 많아 조금은 조심을 해야 하는 곳이기도....
자연학술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라 오래 이모습 이대로
우리 곁에 있기를 빌어본다.
임도가 물길이 되어 노면이 좋지가 않아 걸기 시작을 했다
붉은오름입구에서부터는....
가을이면 단풍이 정말 곱게 물이들어 TV속에서 보는 그런
그림같이 아름다운 길이다.
짙은 녹음 아래서 지금은 박새가 꽃을 피워 길안내를 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아주 넓은 표고재배농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새로이 이렇게 버섯종균들을 심어놓고 다시 표고재배를 시작하고 있엇다
이렇게 심어놓으면 약 3~5년정도 수확이 가는하다고 한다.
몇년전 겨울 힌눈이 무릎까지 빠지며 이 길을 걸었던 기억이.....
시간이 지나고 보면 참 힘들고 고생했던 일들이 더 오래 추억할 수 있는것 같다.
눈길을 트는게 너무 힘들어 한사람이 몇미터를 가면 그 다음 사람이 다시 길을 트고....
제주조릿대의 키가 해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음은 수명이 다하고 있는것이라고 한다.
이곳 역시 눈에 띄게 작아지고 있는것으로 봐서 십여년이 지나면 이곳에서
제주조릿대는 볼수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등수국...이렇게 헛꽃의 수가 3~6개정도(4장이라고 했었는데 이젠 장수를 언급하는것은 바르지 않은것 같다)
종종 3~6개 정도의 헛꽃을 볼수가 있었어....
비 예보가 있었다..오후부터는....
게다가 이곳이 아무래도 산이라 비가 올 경우 강수량이 시내보다는 많을 확률이 높아
조금은 염려스러운 마음을 안고 걸었는데....
박새....
독초라고는 하지만 꽃은 어딜 봐서도 독초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참 단아한 모습이다.
힌그늘용담
여러해살이풀로 5~7Cm정도 자란다
잎은 마주나며 뿌리에서 난 잎은 크고 달걀모양이며 줄기에서 난 잎은 작고 선형이다
5~7월에 힌색으로 꽃이피고 줄기 끝에 한송이씩 달린다.
하늘문이라 명명했다....내가!
이제 검뱅듸습지가 이 하늘문 너머에 있다.
검뱅듸습지이다....작년에 이곳에서 한라부추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잊지를 못한다.
지금은 시기가 좀 빨라서....
노린재나무....
곳곳이 이렇게 물이 고여있고 물이 보이지 않는곳도 밟으면 푹푹 빠졌다
한가로이 이 넓은 습지를 누비고 다니는 노루를 만났다.
우리가 노루를 구경하는게 아니고 노루가 우리를 구경하는것 같았다.
앞에 보이는 오름이 살핀오름....그 뒤로 삼형제오름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여기까지가 우리에게 허락한 날씨였다
참 많이 참았던 모양이다" 비"님이... 이곳까지는 보여주려고....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빗줄기가 되었다.
감사했다...
내려오는 길은 비옷에 우산을 바쳐들어도 산길이라 옷이젖고 신발이 질척거려도
마냥 즐거웠다.
가끔씩은 속도를 내며 내리막을 내달렸다.철없는 어린아이 마냥...
이런길을 걸어볼수 있어서,같이 동행하신 분들이 계셔서...
오늘도 난 행복한 나들이에 잠시 쉼표를 찍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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