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이야기

[스크랩] 속을 볼수있는 한라생태숲의 지금은....

라온! 2014. 2. 26. 20:35

 

오후에 시간이 생겨서 한라생태숲을 사색하며 나 홀로 걸었답니다..ㅎㅎ

 

고로쇠와 때죽나무의 사랑의 결실인 연리지도 만나고.....

 

개구리발톱....

 

앞,뒷면이 똑 같아서 붙여진 이름을 가진 일색고사리....

 

잎에 가려 꽃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선이 오늘은 속살을 훤히 보여주네요.

 

하늘까지는 그리 많이 남지는 않은것 같은데 더 욕심을 낼 모양인데요....ㅋㅋㅋ

 

오색딱다구리인것 같은데.....

 

이름만큼 예쁘지는 않은것 같네요....

 

작살나무의 열매.....이런 색은 어떡해 만들었을까요???

 

재선충이 이곳도 점령을 했네요.....아주 연근을 만들어 놨어요  그래도 예는 조림을 못할것 같은데....

 

사람들이 없을줄 알았는데 상당히 많이 걷고 있어서 주말인줄 ....

 

화려했던 꽃을 뒤로하고 고추나무도 이렇게 쓸쓸한 모습으로 남아 가을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라고 나름 생각하면서....

 

등수국....이렇게 가짜꽃잎이 4장이면(한장이면 바위수국이랍니다)

 

왜 여기다 벗어놓고 갔는지.....누가 훔쳐가면 어쩌려고.....

 

계속 이렇게 같이 살수 있을까요.....그랬으면 좋겠는데.....

 

자연 스스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선을 만들 수 있네요....

 

 

 

뱀톱....유독 홀로 독야청청이라......

 

사위질빵의 씨방......참 예쁘지요....

 

댕댕이덩굴(일명:정동줄이라고도...)

 

누군가가 있는데 문이 잠겨 있네요....문단속을 너무 잘해놔서 들어 가 보지는 못하고...

 

쥐똥나무열매...여정실..이름으로만으로도 여자에게 좋다는걸 알겠지요??

 

마씨방.....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참 예쁘다네요.....

 

병아리꽃나무의 열매가 아닌가 싶습니다...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햇살은 따스하던데 그래도 쬐끔 높다고 바람은 쌀쌀....

 

이게 오늘 오후의 한라생태숲의 모습입니다.

 

이곳도 머지않아 겨울옷으로 갈아 입겠지요.

시간이 참 더디다는 생각을 하며 산적도 있었던것 같은데 이젠 너무 빠름에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 오늘이다

어제의 내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 오늘이다...터미널에서 이 글을 읽으며 커피 한잔을 마시고 왔습니다.

바쁘게 열심히 살아온것 같은데 돌아보면 왠지......

아직은 가을인가 봅니다..그래서 가을을 타나 보네요....

출처 : 명주오름동호회(제주)
글쓴이 : 고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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