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바리메....

라온! 2015. 11. 1. 16:24


바리메.....

스님의 밥그릇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바리메

그리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경사가 있어

그리 녹녹한 오름은 아니다.

그런 바리메가 벌써 겨울준비를 하고 있다.





단풍이 제일 먼저 든다는 사람주나무가 역시나  1등이다.



고사목에는 운지버섯도



때죽나무는 벌써 가을옷을 벗어버렸다.





진범..

이곳이면 짐범 군락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지금은 시기가 늦어 다 지고

간간이 몇 개가 보였다.



한라돌쩌귀





마른 낙엽으로 등산로가 많이 미끄러웠다





자주쓴풀





바리메에서 본 큰노꼬메













정상에서 보이는 오름군락



참빗살나무





꽃이 핀것처럼 잎은 오간데 없고 열매만 가득하다.



사방으로 뻥 뚤린 시야가 이 오름의 좋은 이유이다.


















분명 아직은 가을인데도 초겨울 같은 날씨였다.

반짝 추위겠지만 자꾸 목을 움추리게 하는 쌀쌀한 날씨에 오름들이

서둘러 겨울준비를 하는가보다.

늘 그랬듯이 가을은 참 짧다.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다 보면 어느 덧  겨울 문턱에 와 있음을...

사각사각 낙엽밟는 소리가...

바스락 바스락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빨간 딸기코 위로 스쳐 지나가는 코 끝 시린 바람이...

햇살 좋은 곳을 찾아 앉아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이...

참 많이 기분좋게 하는 가을의 끝섶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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