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담소나무...
고려초 설촌된 이 마을은 1300년경 홍로경청이 설치되고 문물의 중심지를
이루었는데 마을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마치 화로와 같다고 해서
홍로라고도 불려왔고 남쪽이 허해 재앙이 빈번히 일어난다는
풍수지리에 따라 흙으로 담을 쌓고 못을 파서 맑은 물을
고이게 해서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 숲길은 1910년 당시 향장이었던 고경천 진사가 마을에 재앙이
닥칠 것을 대비해 흙담을 쌓고 주위에 소나무를 심으면서
조성이 됐다고 알려져 있다.
100년이 넘는 소나무96그루가 서귀북초등학교 주변으로
600여미터에 걸쳐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이런저런 이해관계가 얽혀 문화재나 천연기념물 지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이 가슴아픈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