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광령~외도~도평~광평~노형

라온! 2015. 11. 30. 18:53



길을 걷다가 귤을 따서 먹고 싶다는 생각은 거이 들지 않는다.

내가 선천적으로 신맛이 나는 과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데 이렇게

감이 달려있는 감나무는 쉽게 지나치지를 못한다.

지금이 이렇게  탐스러운 감들이 주렁주렁 유혹을 하는데 귤과 달리

나무들이 키가 커서 맛을 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는 거....



이 나무는 키가 작아 마침 과수원에서 귤을 따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양해를 구하고 한 개를 땄다..물론 주인은 떫어서 먹지 못한다는 말을 했지만...

한 입 베어먹고 입안이 까끌까끌해서 한참 성가스럽기는 했다.



오늘은 처음부터 계획이 틀어져 아무 계획없이 발길이 닿는데로

걸어보기로 하고 무작정 걸었다.



과수원들마다 감귤이...

보기는 좋았지만 날씨와 일손부족으로 제때에 따지 못해 나무에서 썩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







고마리



무환자나무 열매



겉 껍질 속에 들어있는 까만 씨앗으로 염주를 만들 수 있는데 손이 닿을수록 광택이 나서

보석을 보는 듯 참 에쁘다...물론 중앙에 구멍을 내는것이 어렵기는 하다.





멀구슬나무열매



지석묘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의 무덤으로 만들어 졌으며 이는 돌멘,고인돌이라고도 불리어지고 있다.

외부의 모양은 시신을 안치하도록 판자모양의 돌을 사용하여 석실을 만들고 그 위에

큰 돌을 올려 완성했다. 제주도에는 150여기의 지석묘가 분포한다.







외도에 있는 광제사





이 무우는 변이종일까?





도평 마을길





노형성당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 혜민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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