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아라동둘레길

라온! 2016. 1. 6. 17:21


아라동둘레길....

소요시간은 적혀있는 시간보다는 조금 더 걸렸다

약 3시간정도...

이렇게 만들어 놓지 않으면 평생 걸을일이 없는 길 인것 같았다.

전 구간이 포장이 된 도로라서 발에 조금은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새로 조성이 되고 있는 아라동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있는 곳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곳도 동백나무들이 참 많이 심어져 있어서 지금 한창

붉은 동백으로 새 소리가 더 재잘거렸다.

누군가의 예기처럼 내가 기쁘면 새들이 노래하는 것이고

내가 슬프면 새들이 우는 것 이라고 한 말에 비추면

오늘 새들은 노래를 하고 있었다.







노랑하눌타리



더운 날씨는 아니었는데 계속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땀이....







목본 낭아초꽃도 만날 수 있었다.







아라동에 하천이 있는것도 오늘에야 알았다.



제주대학교 입구

벗꽃이 흐드러지게 필 봄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운치와 고즈넉함이 있는 소나무 숲길







흑염소 농장도 있고....



목련

D - Day 가 시작이 돼서 몇일 날씨가 따뜻해 지면 바로 봉우리를 뚫고

힌목련을 볼 수 있을지도...



산천단곰솔

한라산 정상에서 지내던 산신제를 1470년 이약동 제주 목사가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제단 주변에는 이렇게 천연기념물 160호로 지정된 수령 600년이

넘는 곰솔 여덟 그루가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곳에 이렇게 거목의 녹나무가...

오래전 조경용 조경수로 심어둔것이 자라서 이렇게

하늘에라도 닿을 듯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묘지 울타리에는 백일홍나무가....

꽃이 필 때쯤이면 참 예쁠것 같은 구간이었다.



어떤 이유로 심어놓은 것이 든 이 정도면 보호해야 할...









시내 끝자락에 있는 마을이어서인지 걷는 길들이

올레길을 걷는 듯, 숲길을 걷는 듯 아기자기 한 멋이 있는

길이었다.  마을 외곽을 걸으면서 발 아래 포근히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마을 모습이 그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이 닭이 병아리를 품듯

그렇게 품고 싶은 느낌이 드는 마을이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 구간이 포장도로라 햇살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걷기가 힘들것 같아 이른 봄

목련이 필 때쯤 걸어보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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