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동둘레길....
소요시간은 적혀있는 시간보다는 조금 더 걸렸다
약 3시간정도...
이렇게 만들어 놓지 않으면 평생 걸을일이 없는 길 인것 같았다.
전 구간이 포장이 된 도로라서 발에 조금은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새로 조성이 되고 있는 아라동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있는 곳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곳도 동백나무들이 참 많이 심어져 있어서 지금 한창
붉은 동백으로 새 소리가 더 재잘거렸다.
누군가의 예기처럼 내가 기쁘면 새들이 노래하는 것이고
내가 슬프면 새들이 우는 것 이라고 한 말에 비추면
오늘 새들은 노래를 하고 있었다.
노랑하눌타리
더운 날씨는 아니었는데 계속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땀이....
목본 낭아초꽃도 만날 수 있었다.
아라동에 하천이 있는것도 오늘에야 알았다.
제주대학교 입구
벗꽃이 흐드러지게 필 봄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운치와 고즈넉함이 있는 소나무 숲길
흑염소 농장도 있고....
목련
D - Day 가 시작이 돼서 몇일 날씨가 따뜻해 지면 바로 봉우리를 뚫고
힌목련을 볼 수 있을지도...
산천단곰솔
한라산 정상에서 지내던 산신제를 1470년 이약동 제주 목사가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제단 주변에는 이렇게 천연기념물 160호로 지정된 수령 600년이
넘는 곰솔 여덟 그루가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곳에 이렇게 거목의 녹나무가...
오래전 조경용 조경수로 심어둔것이 자라서 이렇게
하늘에라도 닿을 듯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묘지 울타리에는 백일홍나무가....
꽃이 필 때쯤이면 참 예쁠것 같은 구간이었다.
어떤 이유로 심어놓은 것이 든 이 정도면 보호해야 할...
시내 끝자락에 있는 마을이어서인지 걷는 길들이
올레길을 걷는 듯, 숲길을 걷는 듯 아기자기 한 멋이 있는
길이었다. 마을 외곽을 걸으면서 발 아래 포근히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마을 모습이 그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이 닭이 병아리를 품듯
그렇게 품고 싶은 느낌이 드는 마을이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 구간이 포장도로라 햇살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걷기가 힘들것 같아 이른 봄
목련이 필 때쯤 걸어보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