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6코스(쇠소깍~거문여(칼호텔)...
구슬꽃나무
노랑코스모스
소남물곶
효돈천 중류에 위치한 물 웅덩이로 근처 천변에
소나무가 많이 있어서 소남물곶이라 붙여졌다.
울산도깨비바늘
효돈천
한라산에서 발원하여 서귀포 쪽으로 나아가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쇠소깍'으로 흘러간다.
게우지코지와 생이돌
며느리밑씻개
황금연꽃바나나
섶섬
머루
홍두화
소천지
농장에서 만난 화훼종
잔디밭에서는 감천이 곱게 색을 바래고...
새머루
순비기나무꽃
도깨비바늘
배풍등
만수국아재비
베낭을 지고 걷는 등줄기로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그 속을 수줍은 가을 바람이 숨어 들었다
단체로 이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로 오늘은
올레길이 종일 시끄러웠다.
그래서일까?
곱게 분칠한 머루도 어디론가 쏟아 오를것 같은
배풍등의 꽃도 바다향을 맞으며 수줍은 듯
숨어피어있는 황금연꽃바나나도
따뜻한 바위위에 일광욕을 즐기는 순비기꽃도
유난히 돋보이고 싶어하는 모습들...!
높은 하늘과 깊은 바다가
그것들 가운데서 걸어가는 우리들은
시기하지 않고 품어주었다.
그 길에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아도 나름 열심히 그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며 가을을 품에 담고 있다.
저절로 양팔을 벌리게 된다
어깨가 들썩거린다
두 발이 가벼워진다
그렇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을 내 안에
가득 안아본다.
가을이다...!
이 설렘은 또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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