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531

월라봉

월라봉 월라봉 능선에서 본 산방산 진지동굴 운지버섯 까마귀밥여름나무열매 어디서 보든 참 아름답지만 산방산은 송악산쪽에서와 이곳에서 보는 모습이 가장 돋보이고 아름답다 감귤밭 무당벌래와 사투중...! 사탕수수 빈 새둥지 보리수 예전 코스로 올라가다가 엄청 고생을 했다 올레길에 접해 있었는데 올레길 코스가 변경이 되면서 올레길로 오를 수 있었던 구간이 폐쇄에 가깝게 되어있었다 다녀던 길이라 옛 기억을 더듬으며 갔는데 이후로는 더 다닐수가 없을 듯 했다 입구에는 안내표시판이 없어 초행일때는 입구를 찾는게 좀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름 이야기 2022.10.27

대록산

대록산... 가을이면 억새를 보기위해 찾아가야하는 정말 가을이 아름다운 오름중에 한 곳이다 한동안은 따라비가 제일이었는데 억새는 새별오름과 대록산이 최고로 등극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늦었는지 다 피었다 다 피기전 약간 새색시 볼처럼 붉은빛이 있을때를 나는 가장 좋아하는데... 그래도 가을가을한 모습을 만끽했다 꽃생강 대록산전경 미역취 마타리 쥐손이풀 물매화는 아직 이렇게 꽃봉우리만...! 송이풀 한라돌쩌귀 꽃향유 꽃며느리밥풀 한라부추 이질풀 햇살에 눈이 부실정도로 은빛물결이 출렁인다 참 곱다 그리고 참 좋다 누구나 이런곳에서 여유로운 일상이탈을 해 보라고 하고 싶다 살아보니 인생 정말 짧은것 같다 "두 발로 걸을 수 있을때까지가 인생이다" 정말 100% 와 닿는 말이다

오름 이야기 2022.10.19

새별오름

가을이 아름다운 새별오름 은빛물결이 출렁임에 눈이 부신다 억새꽃이 바람이 빛과 마주하며 흔들리는 모습은 화려하지도 않은 억새꽃을 그 어떤 꽃보다도 눈부시게 만들어 준다 지금 새별오름은 가장 아름답다 이질풀 산박하 짚신나물 쥐꼬리망초 참취 때죽나무열매 며느리믿씻개 나비나물 돌콩 미국쑥부쟁이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위로가 됩니다 견딜수 있는 힘이 됩니다 곁에 있어 행복합니다 같이 해 봅시다 건강하십시요 진심을 담은 이런 말 한마디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름 이야기 2022.09.29

물영아리

물영아리... 습지식물들이 해마다 자라고 죽고하면서 퇴적이 되어 이제는 물을 볼 수 있는곳이 거이 없다 이젠 사람이 걸어도 될것 같은 정도로... 지금 이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 머지않은 시기에 습지로서는 ...글쎄 ! 내가 처음 오름을 다니기 시작했을때 이 오름은 탐방로도 없어 비탈길을 기면서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는 호수에 가까운 습지였는데... 물영아리 둘레길에서 본 여문영아리 물봉선이 한창이었다 들깨풀 산정습지(오름정상) 한라돌쩌귀

오름 이야기 2022.09.28

저지오름

저지오름... 오름정상에서 이곳에서도 돋보이는 산방산 비양도까지도 볼 수 있는 오름이다 오름전망대 저지오름에서 본 비양도 천사들이 먹었다는 천선과나무 오름둘레길 오름둘레길에서 정상까지는 짧은 오름이다 둘레길도 아름답지만 분화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오름정상 둘레길은 더 아름답다 자연림과 인공조림이 적절하게 배치되고 잘 관리가 되고 있는 오름이기도 하다

오름 이야기 2022.09.04

바리메

바리메... 스님들의 밥 그릇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닮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정상까지는 숲으로 이뤄져 있고 정상은 조망권이 좋은 오름이다 사계절 야생화가 피는 오름이기도 하다 큰개별꽃,노루귀,복수초를 시작으로 각시붓꽃,철쭉,찔레,참싸리,무릇 진범,투구꽃,등골나물 등등... 그래서 사계절 오름이 그려주는 그림은 다 다른 모습이다 맥문동 풀솜대 으아리 등골나물 오름능선에서 본 큰 노꼬메 오름정상에서 쥐손이풀 분화구 무릇 무릇 참싸리꽃 사슴벌래 풀솜대 사위질빵 돌아오는길에 도로변에서 만난 삼잎국화 요즘은 대부분이 겹삼잎구구화인데 이 아이는 어쩌다 이런 곳에 자리를 잡았는지... 지난번에 가서 만나지 못한 진범을 만나기 위해 간 것인데 오늘도 변함없이 만나지 못했다 아마 올해 진범을 이곳에서 만..

오름 이야기 2022.08.16

노루오름

노루오름... 달걀버섯 접시껄껄이그물버섯 다박싸리버섯 민박쥐나물꽃 오름정상 여로 청미래덩굴 섬백리향 색깔이 너무 고운 타래난초 덩굴박주가리 족은노루오름분화구 덩굴박주가리에 손님 초입에서 한개를 보고 올라왔는데 이곳은 무리지어... 완전 대박이었다 그물버섯 고동색우산버섯 다시 돌아가서 확인을 했다 단풍이 들고 있는건지,말라죽은건지를...단풍이었다 성급한 아이이기는 하지만 가을이 조금씩 곁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산행을 하는 내내 바람이 가을바람이었다

오름 이야기 2022.08.14

물영아리

물영아리... 누리장나무 꽃 여문영아리오름 꿀풀 은좀꿩의다리 고사리삼 제주고사리삼 제주고사리삼포자 콩버섯 물영아리오름정상 습지 삼나무숲 쥐꼬리망초 하산길에 오름 초입에서 젊은 아가씨들을 만났다 뒤에서 걷는 아가씨가 물었다 얼마나 더 가면 돼...? 이제 시작인데라는 돌아오는 답에 내가 덧붙였다 죽어질것 같을때면 정상이라고...ㅎ ㅎ 이 오름이 800여개의 계단끝이 정상이지만 일직선으로 짧기는 하지만 가장 높은곳으로 올라가는거라 정말 힘들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그 힘듬을 이겨내고 내려오는길은 그래서 더 뿌듯하고 성취감도 크다

오름 이야기 2022.08.11

족은노꼬메

족은노꼬메... 상잦길이나 큰노꼬메는 그래도 가끔씩 걷는데 그에 비해 족은 노꼬메는 덜 걷는다 다 걷기는 힘이들다보니 자연히 족은노꼬메는 배제를 하게 되는것 같다 오랜만에 걸어본 족은노꼬메 정상부가 큰노꼬메랑은 다르게 시야가 좁고 막힌 부분이 많아 시원스러움이 덜하다 정상에 있는 기수목은 아직도 건재하다 오름정상 하산후 고민을 하다 선택한 둘레길에서 만난 너무나 곱고 이쁜 타래난초를 만났다 이렇게 기대없이 만나는 행복이 너무 좋다 장소가 정해져 대부분 그 곳을 찾아가서 만나는게 보통인데 이렇게 고마울수가...ㅎ ㅎ 초록의 싱그러움이 절정이다 송장풀 살면서 마음 둘 친구하나 있으면 잘 산 인생이다 조금 비슷한 글귀를 어디선가 본것 같다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생각과 모습으로 같이 투닥거리면서도 ..

오름 이야기 2022.08.08

민오름

민오름... 북동쪽으로 터진 말굽형화구를 가지고 있으며 말굽형 화구 침식부는 그 형태가 잘 보존된 소가 혀를 내민 모양을 하고 있다 나무가 없다는 데서 유래했지만 현재는 자연림이 빽빽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오름이다 까마귀베개 다래 느타리버섯 뱀무 눈에 보여지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근데 정말 덥다...ㅠ ㅠ 잠시 바람부는 나무 그늘은 또 엄청 시원하다 다 좋을수만은 없겠지 하면서도 더위는 어쩔수가 없다 그래서 오름에서 사람 만나는게 너무나 어렵다 두시간 가까이 오름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단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나 혼자 오름주인이었다

오름 이야기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