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531

윗세오름~영실

윗세오름~영실 너무나 신령스러운 모습이다 맑고 쾌청한 하늘도 이쁘지만 한라산은 이렇게 안개가 자욱한 날도 참 아름답다 윗세오름대피소 공사가 한창이다,건물도 새로 짖고 있고... 산개벚지 물을 머금은 안개가 나뭇잎에 꽃잎에 모여 들었다 함박꽃 병풍바위 불과 몇십미터 앞도 보이지 않을만큼 자욱한 안개가 오늘 더 설레게 했다 맑은 날보다 이런날은 더 만나기 쉽지 않다 세바람꽃 장대나물 섬매발톱 선갈퀴 선갈퀴 내가 못하는것 중에 하나가 운동이다 거이 매일 학교운동장을 걷거나 집 근처에 걸을 수 있는곳을 반복적으로 걷는 것 매일 돌아다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나 역시 시간을 만들면서까지도 걸으러 나간다 근데 매일 같은 곳을 걷지도 않고 운동을 목적으로 땀이나게 숨이차게 하지도 않는다 느리게 주변을 보고 즐기며 이쁜..

오름 이야기 2022.05.30

어리목코스

한라산등반(어리목코스로 윗세오름)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 다른날보다 일찍 서둘러 출발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자리가 없을 줄 알았던 주차장이 많이 비어 있었다 그래서 여유롭게 출발... 큰앵초 섬매발톱 구상나무 산미나리아재비 큰앵초 붉은병꽃 섬매발톱 아그배나무 민백미꽃 고광나무 시로미 세바람꽃 나도제비란 철쭉을 보기 위함보다 나는 이 아이를 보기위해 이 시기에 이 코스를 오고있다 다른 코스에서는 본 적이 없고 어리목코스 중에서도 딱 이 위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라서 위치를 입력해 놓고 다닌다 산개벚지나무 어리목출발 2시간만에 도착 윗세오름 휴일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비 예보때문이었는지 예상보다 사람들이 없어 붐비지 않아 좋았다 물론 숨이 턱에 찰만큼 힘이 들기는 하지만... 이 시기에는 ..

오름 이야기 2022.05.29

도두봉과 일몰

퇴근 후 도두봉 산책 좀 일찍 퇴근 하는 날이고 내일은 휴무라 그냥 집으로 향하기에는 날이 너무 좋아서 잠시 멀지 않은곳을 걷고자 택한 곳...도두봉 정작 도두봉에 머무른 시간보다 오고 가는 길에 소요된 시간이 더 많았다 시작할때는 일몰까지 볼 생각은 없었는데 걷다보니 일몰을 보게 됐고 가장 아름답게 지는 모습은 내가 있는 곳이 수평선을 보기에는 낮은 곳이라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움... 일몰이 유난히 붉고 아름다웠는데... 청보리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벌써 보리는 거둬들이는 시기가 되어버렸다 황금보리밭도 이쁘다 초당옥수수 어디나 장미의 계절이다 산뽕나무에는 오디가 엄청 열렸다 익은놈으로 따 먹었는데 너무나 달다 도두봉을 터전으로 살아서인지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도 피하지도 않는 닭부부 먹을것이 보자..

오름 이야기 2022.05.23

군산

군산... 이곳에서의 일몰을 보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다 이동하다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고 날씨가 도와줘야하는데 그 둘이 같이 만나기가 참 많이도 어렵다 마을에 접해있는 오름으로 접해있는 마을에서 다 오를수가 있어 선택의 폭이 많으며 서로의 길이 다 다른 모습이라 같은 오름인데도 오르는 길은 다 다른 오름처럼 느껴진다 사진은 멀어서 선명도가 실제 보여지는 것보다 흐리지만 오랜만에 서귀포에 있는 섬들이 다 보인다 요증 절정인 찔레 진지동굴 구시물 형제섬,용머리해안,송악산과 마라도 가파도까지... 높은곳에서 내려다 볼만한 날씨다 예레동 올레길이 이곳을 지나는 코스가 만들어지면서 걷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 오름정상에서 본 사계와 산방산 산담 산담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 집안 형편이 보인다 이렇게 외담으로 산..

오름 이야기 2022.05.11

물영아리

물영아리... 람사르습지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곳이다 오름 정상에 습지나 호수가 있는 오름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이곳은 습지로 되어있다 수생식물들이 무리를 지어 자생하며 계절에 따라 습지 모습이 다양하게 변화한다 경사가 심해 내려오는길은 더 힘이 들것같아 천천히 오르기로 하고 직선계단으로 올랐다 이 시기에는 이 곳을 걸은 적이 없었나보다 참꽃이 이렇게 많이 피는곳인줄 몰랐었다 부유물들이 계속 쌓이면서 습지의 모습을 잃아가고 있는것 같다. 내 생각엔...! 관리소 애기나리 금난초 참꽃 금새우란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주변 풍경 보리수 구슬붕이 천남성 집성촌 산책로 정비용으로 가져다 놓은 야자매트는 소들이 가려운곳을 긁기에 적당한 모양이다 둘레길은 늘 다니던 길로만 걸었는데 그래서 오늘은 잘 걷지 않았던 ..

오름 이야기 2022.05.07

월라봉

월라봉 삶이 계획데로 되지 않는것처럼 나의 일정도 계획데로 되지가 않는다 내가 걸으려고 했던 곳은 이 구간이 전혀 이나었는데 한 발짝 방향을 돌려 걸으면서 전혀 예정에 없던 코스를 걸었다 사상자가 흐드러지게 핀 오솔길이 오늘 목표였는데... 목초가 바람결에 너무나 이쁘게 흔들리면서 반짝거리는 모습이 왠만한 꽃보다 더 이쁘다 등심붓꽃 뚜껑별꽃 벌노랑이 아카시 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찔래 실거리 상동 이 아이 덕분에 오늘은 배가 고프지 않았다 노린재꽃 참골무꽃 참빗살나무 염주괴불주머니 덧나무 붉은찔래꽃 비가 그치고도 날씨가 쾌청하지 못하고 종일 흐린날씨에 안개가 자욱했다 예정에 없던 산행을 했지만 그게 어디든 남는것은 역시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다"라서 좋다 그 덕분에 상동은 배가 포만감을 느낄만큼 원없이 따..

오름 이야기 2022.04.29

정물오름

정물오름... 오랜만에 다시 단비가 내렸다 제주시쪽은 날씨가 흐렸는데 서쪽은 제주시보다 날씨가 빨리 좋아진것 같다 비가 그치고 난뒤라서 모든게 깨끗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이렇게 깨끗한 날은 보기 어려눈 계절인데 오늘은 완전 공기까지 상쾌...! 정면에 보이는 금악오름 도너리오름 단산,모슬봉까지도 보이는 날씨였다 오름정상 당오름 오름기슭에 각시붓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많이 아쉬움...ㅠ ㅠ 친구가 놀러와 새별오름 산책이나할까하고 출발을 했는데 날씨가 출발지랑은 너무나 달라 급 코스변경으로 향한 곳이 정물오름이었다 고사리를 꺽자고 하는 즉흥적인 충동으로... 궂은 날씨때문인지 사람들이 없어 완전 대박 두시간정도로 입이 귀에 걸릴정도로 행복하게 마무리... 다른 약속도 있고 준비없이 ..

오름 이야기 2022.04.14

원물오름

원물오름 정상에서 한 바퀴를 돌아보면 사방으로 오름들이 즐비하다 시야가 가리지 않아 주변의 오름들이 고운 선을 자랑하며 한 눈에 들어온다 할미꽃 할미꽃 할미꽃이 제일 많은 오름일것이다 습한곳을 싫어하고 양지바른 곳에 피는꽃이라 오름 능선마다 온통 할미꽃들이 은빛 머리카락을 흔날리며 반짝거리는 모습이 참 이쁘다 솜방망이 핑그색의 꽃잎이 참 이쁘다 옥녀꽃대 제비꽃 솜방망이 산방산까지 참 전경이 좋다 이 오름은 나무들이 별로 없어 사방이 뻥 뚤린 오름이라 산행하면서 힐링하기 참 좋은 오름이다 교통편도 너무좋아 입구에 버스정류소까지... 삼삼오오 고사리를 꺽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길을 잃은 위험이 없어 가족끼리 나들이 삼아 고사리꺽기를 도전해봐도 좋은 오름이다

오름 이야기 2022.04.12

정물오름과...

봄비가 내린후 정물오름과...옹포천 봄 가뭄이었는데 단비가 내렸다 조금은 더 내렸으면 했는데 새벽에 그치더니 종일 안개가 자욱한 하루였다 오름산행후 옹포천에서 산책을 했는데 유채꽃은 어디나 만발하고 벚꽃도 활알짝 피었다 정물오름에서는 자욱한 안개로 봄을 느끼고 해안가에서는 형형색색의 꽃들로 봄이 피었다 안개로 한치앞도 보이지 않았는데 신비스러워 좋았다 찔레에 맺힌 빗방울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 테쉬폰 옹포천에서 갯무 강아지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벼운 차림의 옷과 가벼운 발걸음이 참 보기 좋다 자욱한 안개는 일주도로변으로 내려오자 조금은 걷혀있고 꽃과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경은 사람을 참 많이도 중얼거리게 한다 어느사이 봄은 참 빠르게 우리곁으로 와 있다

오름 이야기 2022.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