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531

바리메

바리메... 참개구리 새별오름과 금악오름 오름정상 짚신나물 큰노꼬메 산딸나무 사철란 붉은사철란 풀솜대 예상치 못했던 붉은 사철란군락을 만났다 입구에서 타래난초를 만날수 있지 않을까했는데 꽃이 진고난 후인것인지 없어진 것인지 한개체도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붉은사철란이 그 아쉬움을 삭혀주었다 고지가 그래도 조금 높아서인지 아님 오늘 날씨가 전체적으로 어제보다는 좀 시원한것인지는 몰라도 시원한 바람이 참 좋았다 산책로정비가 다 끝이나서 많이 미끄러웠던 구간이 없어 편했다

오름 이야기 2023.08.07

노꼬메

노꼬메... 노꼬메 정상이 까마득하지만...도전...! 부전나비가 머물러줘서...한 컷...! 예상치 못했던 타래난초 그것도 무더기로 꽃이 피었다 도깨비가지꽃 가지꽃이랑 정말 많이도 닮았다 숨이차게 오르다 보니 정상이 어느덧... 억새가 바람결에 반짝거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 모습을 사진이 다 예기하지 못한다 삼나무 숲길 바람결이 너무 시원했다 능선에서는 숨이 찰 만큼 습하고 바람이 없더니 사방으로 트인 정상부분은 시원한 조금은 성급하지만 가을바람이라고 하고 싶다 장마가 길고 많은 비가 내리고 보니 맑은 하늘과 바람이 너무나 고맙고 좋다 덥다는 이 여름도 금방 가을에게 자리를 넘겨줄것을 알기에 견디게 된다

오름 이야기 2023.07.31

단산

단산... 능선에서 본 모슬봉 상당히 미끄럽고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탐방로는 불편했다 안개속의 산방산 오름정상 딱지꽃 참나리는 왜 이렇게 험난한 곳에서 잘 자라고 있는건지...? 이 시기에 이곳을 오지 않았었는지 단산 기슭에 이렇게 참나리가 많이 있는줄은 몰랐는데 꽃이 지고있어 아쉬움이...? 송악산둘레길의 참 나리만 이쁜줄 알았는데 오름 꼭대기에서 만나는 참나리도 너무나 이쁘다 탐방로가 정글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예초작업이 된 후에 찾아야할듯... 안개가 끼고 날씨가 습했다 땀을 비오듯 흘리며 산행을 했는데 그래도 정상에서의 답례는 늘 만족스럽다

오름 이야기 2023.07.09

서우봉

미세먼지 없이 좋은 날 서우봉 서우봉에서 본 북촌마을 지귀도가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는 날 물먹은 조뱅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싶은 그림이다 홀아비꽃대 서우봉 둘레길에서 함덕해수욕장의 바다를 보고 싶었다 옥빛바다를 볼수 있는 그런날에... 갈때마다 아쉬움을 안고 돌아섯는데 오늘은 더 이상 좋은날이 없을것 같은 날씨였다 길을 잘못들어 엄청 미끄럽고 경사가 급해 고생을 했는데 옥빛바다를 보는순간 잊었다 제주바다같지 않은 모습이다 아름다운 길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오름 이야기 2023.05.14

월라봉

월라봉... 미세먼지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아쉬움...ㅠㅠ 뚜껑별꽃 딱지꽃 인동덩굴(금은화) 복분자딸기 멀구슬나무 꽃들이 이젠 짙푸른 녹음으로 바뀌었다 분명 오름인데도 걷는데 무덥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뜨거웠다 입하가 지나자 바로 여름인가 싶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나무밑이 너무나 좋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은 참 알아서 잘 큰다 잎이 돋고 꽃이 피고 그 꽃이 열매가 되고... 익어가는 열매의 단맛을 맛보며 "힐링"이라는 단어에 감사하게 한다

오름 이야기 2023.05.12

정물오름

정물오름... 장대나물 미나리아재비 힌씀바귀 쥐오줌풀 이곳에서 만나고 싶었던 철쭉은 이미 지고 없다 윤노리나무 오름마다 올레길마다 나만 아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래서 그 시기가 되면 그 무엇인가를 보기위해 오름과 길을 찾게된다 이 오름은 정상에 철쭉과 각시붓꽃이다 하지만 시기를 맞추지 못해 올해는 둘 다 이곳에서 만나지 못했다 똑 같은 꽃이지 뭐가 달라 굳이 찾아다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사람이 없듯 꽃들도 같은 꽃이 없다 피는 곳에따라 보여지는 모습은 다 다르다 그러기에 그런 수고가 수고라는 느끼지 않게되고 그 하나를 위해 먼길도 고민이 되지 않는다 물론 오늘처럼 헛탕을 치는 경우도 종종...? 조금의 아쉬움은 불어주는 바람이 보여지는 풍경이면 된다

오름 이야기 2023.05.11

당산봉

당산봉... 비트 후박나무 꽃 고산마을전경 꽃술이 너무나 아름다운 찔레 전망대 이 오름 역시 사유지로 알고있다 생각보다 많은 오름들이 개인소유라는것이 믿기지는 않지만 참 궁굼하기는 하다 어떻게 이런 오름들을 소유하고 있는지...? 돈나무 고산평야와 수월봉 전망대애서 본차귀도 청미래덩굴 돈나무꽃과 찔레꽃 향기가 당산봉에 가득하다 날씨는 흐리지만 미세먼지가 없어 당산봉에서 내려다보는 고산풍경이 참 깨끗하다 제주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바둑판같은 밭 물론 나는 구불구불한 밭담이 훨씬 정겹지만... 그래도 가끔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반듯한 밭들도 나름 이색적이라고나할까? 너무나 빨리 바뀌는 계절탓에 지루할 겨를도 없이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오름 이야기 2023.05.04

바리메

바리메... 애월읍 어음리 소재인 오름으로 굼부리가 움푹 파여있는데 그 파인 모양이 절에서 쓰는 스님의 공양그릇을 닮았다고 하여 바리+메 를 붙여 바리메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풀솜대 두루미천남성 새끼노루귀가 아직도... 고추나무 각시붓꽃 바리메 능선에서 본 큰노꼬메 각시붓꽃이 군락으로 피어 황홀했다 볼수록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라...! 구슬붕이 천남성 제비꽃 현호색 오름 대부분이 자연림으로 계절 구분이 뚜렷한 오름이다 굼부리를 가운데 두고 한 바퀴를 돌수있는 오름으로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권도 매력적이다 주변의 많은 오름들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나무가지마다 여리한 연두빛의 잎들이 돋아나면서 햇살과 마주할때마다 눈이부시게 반짝거림에 혼자 중얼거리게 한다 좀 가파르긴 해도 정상까지 시간이 짧고 ..

오름 이야기 2023.04.24

물영아리

물영아리... 얼마전까지만 해도 앙상한 가지들이 가득했던 길이 이젠 녹음으로 가득하다 현호색 볼때마다 새롭다 어쩜 이런 모습으로 살 생각을 했을까? 새우란 이 오름에서 지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이 새우란이다 자생도 있지만 탐방로변으로 많이 심어 이젠 자리를 잡고 잘 자라고 있다 인공조림인 삼나무숲길 금새우란 구슬붕이 오름 정상에 있는 습지 때죽나무 반대편 탐방로는 자연림이다 계절마다 다른 길을 보여주어 참 좋다 자연림쪽 탐방로에는 금새우란이다 새우란도 한가지 색이 아닌 조금씩 다른 색을 띄며 고귀한 모습으로 시선을 마주하게 한다 현호색 대극 구슬붕이 윤판나물 람사르습지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습지를 품고 있는 오름이다 인공조림과 자연림으로 정상에서도 시원스런 조망권은 없다 그 자리를 습지가 지키고 있..

오름 이야기 2023.04.22

민오름

민오름... 변산바람꽃을 보고 싶었는데 다 지고 ...ㅠ ㅠ 나의 부지런함 정도로는 봄을 따라갈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다 그래서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던 아이들을 눈이 시리도록 보고 담고 왔다 지금은 그 곳이 어디든 아름답지 않기가 어렵다 힌털괭이눈이 군락을 이루고 노란 꽃망울들을 올망졸망 참 이쁘게도 달고 있다 힌털괭이눈 새끼노루귀 큰개별꽃 식용이 가능한 식물이다 덩이뿌리를 같고 있으며 씹으면 인삼맛이 난다 세복수초는 벌써 꽃이 지고 있는 중...! 3월에 만나는 산자고 분홍노루귀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가까이 쳐다봤다 그래서일까? 더 아름답다 개구리발톱 큰개별꽃 현호색 박새 중의무릇 변산바람꽃이 진 자리는 벌써 씨앗이 영글고...

오름 이야기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