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자덩굴..
상록성으로 땅을 기며 6~7월에 줄기 끝에 2개씩
힌색의 꽃이 피며 향기가 좋다
열매 끝에 꽃받침 자국이 남는다.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이면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햇살이 창가에 스치는 날이면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현듯이 보고품에 목이 메이는 날이면
말없이 찾아가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낙엽이 바스락 거리는 날이면
낙엽길을 거닐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없이 마음 한 켠이 쓸쓸해지는 날이면
차 한잔을 나누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둠이 조용히 내려 앉은 시간이면
그리움을 전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당신
저자:김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