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
양하는 추석 전,후로 수확을 해 나물로 먹는
식재료이다
남부지방에만 자생하는 식물이기도 하고
식감과 향이 독특해 호불호가 심한 야채이기도 하다
그리고 씨가 맺힌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대부분은 그냥 말라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씨가 맺히는 확률은 약 0,001%정도나 될까?
어떤 상황에서 씨가 맺히는 지는 정확히
알려진것이 없다
나 역시도 수 없이 찾아다녀봤지만 작년에 한 두개
봤던 곳에서도 올해에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모습이 우리들이 아는 양하의 마지막 모습이다
그런데 말라비틀어진 껍질 속에서 이렇게나
특이하고 이쁜 씨앗이 들어있다
곤충처럼 보이기 위한 하나의 위장술이란다
이 돌멩이들 틈 사이에서 참 힘든 씨앗을
품고 있었다
새들에게는 정말 곤충의 눈처럼 보일것 같기도 하다
꽃을 보고 열매를 가늠할수 없는 종들이 종종 있다
이 양하도 그런 식물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왜 대부분은 이런 씨앗을 품지 않는 것인지도...
그런 독특함이 그로인해서 귀함때문에
일부러 찾아나서고 그 길에서 만나면 로또라도
맞은것처럼 행복해진다
작년에는 전혀 보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올 해 이렇게 접견을 하고나니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숙제를 그것도 아주 잘 해낸 그런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