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근데 들에서보다는 유독 바닷가 비탈에서
더 많이 볼 수 있고 군락을 만날 수 있는 꽃이다
지금이 절정이다
해마다 이 참나리를 만나기 위해 찾는 곳이
있었는데 올 해는 동쪽에서 우연히
득템을 하게 됐다
학습된 능력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지는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틀에박힌 생각이
옳다고 믿고 그렇게 타인들에게도
주입을 했던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이 참나리이다
송악산에서가 제일 아름다운줄 알았는데
전혀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곳에서
이렇게 엄청난 군락과 접하고 보니 반성이 된다
내가 알고있는 것이 절대 전부가 아님을...
삶의 여건이 절대 넉넉해 보이는 곳은 아닌데
참 새삼 대단해 보이는 참나리...
나만의 느낌인지는 모른다
아직까지는 전년에 비해 덥지가 않아서
이렇게 걸으면서도 이시기에 이렇게 걸었던 적이
있었나 하는 나에게 많이 묻게된다
장마기간이라서인지 날씨도 종잡을 수가 없다
어딘가는 비가오고 어딘가는 참 좋은 햇살이고
어딘가는 아직도 봄의 여운이 남아있고...
자욱했던 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고운 초록의 잎들에게 선물을 주고 있다
이렇게 기분좋은 하루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