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엉앙길...

라온! 2022. 2. 2. 17:03

엉앙길...

언땅을 뚫고 싹이 돋고 아직은 겨울 찬바람인데도

꽃들이 얇은 꽃잎으로 견디고 있다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오는데

왜 꽃들마저도 계절을 앞지르며  피려고 하는걸까?

자연도 사람만큼이나 시간이 빠름을 느끼는 걸까

그래서 서둘러 피는 것이라면 참 안스럽다

사람도 자연도 조금 천천히였으면...

옷을 껴입은 사람도 추운데 저 얇은 꽃잎은 

얼마나 매서운 바람일까?

 

유채꽃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갓" 꽃이다

 

 

 

 

 

노을을 보고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차가워

여기서 한 시간정도를 기다릴 용기가 없다

 

 

 

 

 

 

 

 

 

 

 

 

 

 

 

 

 

바다는 화가나야 멋있다

파도가 치고 물거품이 쏟아오르면 시원스럽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손이 감각이 없다

 

 

 

벌써 1월이 가고 2월이 시작이 됐다

1년중 가장 큰 집안행사인 명절도 참 단촐하게

지나갔고 조금은 허전한 마음에 조금은 감성적이 된다

코로나는 나날이 확진자가 많아지고

이젠 지쳐 "그러거나 말거나"하면서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살수도 없고...

올 해는 부디 이 긴 싸움의 종착역이 있기를...

' 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오름,생이기정길  (0) 2022.02.11
2월의 올레7코스는...  (0) 2022.02.07
하영올레2  (0) 2022.01.26
하영올레3  (0) 2022.01.24
올레9코스  (0) 202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