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매자나무 꽃
꽃을 좋아한다면 이 꽃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꽃이다
난 이 꽃을 사진으로 처음 만났었다
제주야생화전에서 이 꽃을 보고
정말 이렇게 생긴꽃이 제주에 있다는게
미덥지가 않았었다
있는줄을 몰랐기 때문에 찾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실재로 본 적도 없었다
찍은 작가분에게 확인을 하고
만날수 있는곳을 알려주어 시기에 맞춰
찾아갔는데 없었다
아니...! 있었지만 내 눈에 보이지 않았다
아주 키가 작은 나무인데다가 꽃은
자기보다 더 큰 잎 아래 수줍게 피어서 몰랐다
수 없이 지났던 길이었는데...
이젠 이때가 되면 반드시 마중을 간다
어떻게 이런 꽃이...
어쩜 이렇게도 고귀한 모습을 할 수 있을까?
산행을 하던 분과 인사를 건냈는데
하산을 하며 그랬다!
이분은 아직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네요?
오늘 이곳을 스쳐간 사람들중에
이 아이와 인사를 건낸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