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목적지가 없다는 것

라온! 2024. 3. 4. 17:22

목적지가 없다는 것...!

어딘가를 가면서 목적지가 없다는 것

내가 걷는길은 대부분이 계획이 없다

동행이 있거나 목적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아니 목적이 있어도 번번히 바뀐다

늘 그런 발걸음이지만 오늘은

시작부터 전혀 계획에 없던 곳에서 출발

봄이라서...

봄이기에...

어떤 유행가 가사처럼 "그냥 걸어봤다"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카페들이 참 많은 곳이었다

황새냉이

수선화

이 집은 수선화를 참 좋아하는가 보다

울타리를 붙여 다 심어놨는데

집앞 햇살이 좋은곳은 노오란 수선화가 곱게

피었는데 이쪽은 북쪽이라 이 모습이다

좌랑못

예전에 생태 답사를 다녀왔던 곳인데 

오늘 너무나 반갑게 이 곳에 발길이 닿았다

이 팬션은 문앞이 자연연못이다

눈개불알풀

제주스러운 정겨운 올레

지금은 많이 개발이 되면서 이런 올레를 

보기가 쉽지않아졌는데 옛추억이 새록새록

갯무꽃

동백

유채꽃

 

비가 너무 잦다보니 봄을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잠시라도 

비가 그치면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집에서 멀지않은곳을 천천히 구석구석

봄의 소리를 마중했다

알러지로 눈물과 콧물이 힘들게 했지만 그래도

딱히 목적지가 없이 걸어도 봄이기에

언제나 그렇틋이 옳다

계획을 세웠으면 볼 수 없었을 풍경들

봄은 그래서 참 좋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당(베이커리 카페)  (5) 2024.05.24
봄비...  (1) 2024.04.04
긴 장마가 잠시 쉴때...  (0) 2024.02.25
해질녁 가을억새  (0) 2023.10.15
가을마중은 언제나 설랜다  (0)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