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난풀이 벌써 이렇게 곱게 핀 학림천생태길...
5.16도로와 서성로가 만나는 서귀호시 하례동에 있는(선덕사 건너편) 이 생태천은
상록활엽수가 무성해 늘 초록의 빛이 잠들지 않는곳이다
조록나무와 모세나무 구실잣밤나무등이 오랜 역경의 세월을 견디어냈음을
보여주듯 거목의 웅잠함으로 경이롭기까지하다
흔히 상록활엽수는 낙엽이 지지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지금(4~5월)이
해묵은 잎을 떨어뜨려 낙엽 밟는 소리를 이 초 여름에 느낄 수 있게 한다.
명소마다 간단하게나마 이렇게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초행길이라도
놓치지 않고 이 생태천이 같고 있는 멋과 풍광을 볼수있다.
금난초와 은난초가 경쟁이라도 하듯 계곡길을 숲길을 안내해 주고 있었다.
나뭇잎사이로 눈부시게 들어오는 햇살은 이렇게 사진보다는 그곳에서 맞아
봐야 정말 말로는 사진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그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
물빛이 이렇게 초록으로 염색을 해 놓은 듯....
나무에 물길을 만들어 놓은 듯....
시기적으로 평년에 비하면 조금은 빠르게 피어있는 수정난풀
군락을 이루어 피고 있어서 한참 넋을 놓고 보고 담고.....
한동안은 심심치 않게 볼수 있을것이다.이제 시작이니깐...!
비가 내린 뒤라서 이곳저곳에서 크고 작은 폭포수들도 만날수 있는 행운을 맛봤다
덕분에 바위손도 이렇게 싱그러운 초록빛이다.
살 수 없을것 같은 절벽에선 이렇게 참꽃이....
참 맛이 있을것 같지만 실제로 이 꽃잎을 따서 맛을 보면 정말 시다....생각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이게 하는....
유동..
꽃도 이렇게 곱지만 열매가 생밤을 먹는듯 참 맛이 괜챦은....
예전에는 기름을 짜서 사용했다고도 한다.
호자나무
지금은 이렇게 호자나무에서 꽃과 열매를 같이 볼수 있는 시기이다.
키 작은 나무지만 접근하지 말라는 듯 가시가 대단하다.
예기소....
한 기생이 줄을 타다 떨어져 죽었다는 마음 짠한 사연이 전해지는....
이렇게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스스로 알게 되는게 생긴다.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 중에 하나가 이런 계곡길은 아무리 예쁘게 사진에 담아보려 해도 절대 실제보다 예쁘게
담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올레길,오름길,숲길....어쩜 이런 대부분의 길들은 사진으로가 훨씬 아름다울 수 있다.
실력이 없는 내가 담아봐도 그렇다.
그런데 정말 설명할 수 조차도 없이 너무나 멋스럽고 아름다운 계곡은 가 봐야만 그 멋을 제대로 볼수 있다.
그래서 말한다.
열심히 일한자여 !
떠나라....그것이 어디이든...
삶의 무게가 실어있는 지금 있는 이곳보다는 반드시 낳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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