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동광4.3길(큰넓궤)

라온! 2015. 11. 2. 20:34









삼밧구석마을

과거 주민들이 옷감,밧줄 등을 만들기 위해 삼을 재배했다 하여 마전동으로 불리웠다.

4.3당시 임씨 집성촌으로 46가구가 살았는데 토벌대의 초토화 작전으로

주민들은 살육을 피해 자연 은신처를 찾아 큰넓게 등에 흗어져 살았다.

이들은 토벌대에 죽임을 당하거나 붙잡혀 이듬해 1월에 정방폭포

인근에서 모두 총살 당했다.

현재 집터와 올레 우영팟이 남아 그 흔적을 엿볼 수가 있고

후손들은 그 자리에 밭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임씨올레

임씨네 다섯식구가 살았다.

토벌대가 들어오기 전에 그들은 삼촌,조카 밭에서 서로 농사일을 도와

수눌움을 했고 밤에는 식께(제사)를 지내며 조상에게 술을 올려

후손의 안녕을 빌기도 했다.

올레 입구에 살던 임문숙씨 가족 5명을 비롯하여 총 14명이 희생당했다.











































도엣궤(도너리굴)

큰넓궤와 더블어 4.3당시 동광리 주민들이 집단으로 피난 생활을 했던 곳이다.

굴 내부는 30여미터로 원래 큰넓궤와 이어져 있었다.

동굴 바닥에는 주민들이 가지고  갔던 생활용구 파편들이 널려있어

그 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뒤로 도너리오름이 큰넓궤를  감싸듯 품고있다.









4.3사건은.....

1947년 3.1절 기념식때 경찰이 시위군중에게 발포해 주민 6명이

사망함을 기점으로  하여1948년 4월3일 남로당 신진세력의

 무장봉기소요사태 촉발.한라산 금족(禁足) 지역이 전면개방된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무차별 희생된

사건(도민 3만여명이 희생)을 말하며 다시 말해서 4.3은 대한민국이 탄생되기

 이전인 미군정 시기에 시작되어 대한민국이 수립된 이후까지

7년 7개월만에  막을 내린 사건이다.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한 사람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이 머리 위를 날아야 포탄은 지상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은 귀를 가져야 타인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너무 많이 죽었음을 깨닫게 될까

얼마나 더 오래 살아야 사람들은 자유로워 질까

친구여,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만이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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