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720

올래7코스

올레7코스... 홍두화 백설공주가 실고 있을것 같은 집이다 능소화 아부틸론 하귤 수국 한 송이씩 나눠준다는 수국카페 삼백초 손바닥선인장 꽃 자색감자 꽃 실새삼 달뿌리풀 거위목따개비 칸나 강정항 리아트리머스 강정천 악근천 본격적인 여름 날씨였다 아름다운 올레길로 꼽히는 코스라 그래도 걷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아스팔트위에 아지랭이가 피어오른다 뜨거운 태양아래 여름꽃들이 피어있다 6월 중순이다...벌써...! 입버릇처럼 세월의 빠름을 이야기하는데 이젠 예기하기가 겁이난다 더 빨라질것 같아서...

길 이야기 2023.06.16

올레7,8코스...

올레 7,8코스... 7코스 끝자락에서 8코스 중간지점정도 걸어보니 벌써 여름인가 싶었다 나무그늘이 잠시 쉴 수 있는 천국이었다 아직 아스팔트 열기가 느껴질만큼의 무더위는 아니지만 머지않아 올레길은 힘이드는 시기가 되고있는가 보다 중산간 대부분의 마을이 4.3의 아픈 상처들이 있다 기리기 위해 몇년전에 만들어진 조형물이다 복숭아가 벌써 단맛이 느껴지고 있다 또 다시 느끼는 시간의 빠름이다 내가 중,고등학창시절에 참 많이 꽃꽃이 재료로 사용을 했었는데 한동안 잘 보이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걷다보면 다시 종종 만나져 무척이나 반갑다 좀작살나무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쭈우욱...걸어본다 약천사 기와위에는 마삭줄꽃향기가 그윽하다 약천사 홍두화 아가판사스 장마철에 핀다고 해서 장마꽃이라고도 ...ㅎ ㅎ 병솔나..

길 이야기 2023.06.12

종달리수국길

종달리 수국길... 제주 수국길의 원조가 아닐까? 지금은 다른 곳들이 엄청 많이 생겼고 도로가 협소하고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이곳은 예전의 명성만큼은 찾지 않는다 반드시 가봐야할 여름 명소였는데...! 지금은 1/2정도 개화를 했다 우도를 바라보며 걷는 바닷길 갯강활 지미봉 너를 만나고 내 마음이 반짝거린다 길을 걸어도 반짝거리고 비를 맞아도 눈부시게 반짝거린다 어둠 속에 있어도 반짝거리고 잠을 잘 때도 영롱하게 반짝거린다 너를 만나고 내 마음이 달콤해졌다 사랑한다는 너의 말 한 마디에 사탕이 되고 보고 싶다는 너의 고백에 황홀한 꽃잎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네 품에 안겨있을 때 가장 달콤하다 -너를 만나고 나를 알았다- 중에서

길 이야기 2023.06.05

올레15코스

올레15코스... 코끼리마늘 앵두 담쟁이덩굴 접시꽃 들개미자리 각시취 남또리포구 달래 멍석딸기 돌가시나무 갯까치수영 모래지치 갯메꽃 돌염전 치자 일기예보가 참 잘 맞는다 편의점에서 우산을 하나 사 들고 출발! 바람은 심하게 불지 않아 바닷가를 끼고 걷는 길이었지만 우산을 쓰고는 큰 불편함 없이 걸을 수 있었다 접시꽃들이 형형색색 이쁘다 자욱한 안개로 걷던 길이었는데도 전혀 다른 길을 걷는듯 했다

길 이야기 2023.06.02

한라산(윗세오름~영실)

영실탐방로 코스가 짧고 아름다워서인지 다른코스에 비해 탐방객들이 늘 많은 코스인듯... 가을단풍은 육지와 비교해 장관을 이루지는 않아 철쭉이 피는 이 계절이 가장 싱그럽고 아름다운것 같다 물론 날씨에 따라 느낌은 확연히 다르지만! 잠깐잠깐식 안개가 머물러주면 더 신비스럽다 윗세오름 섬매발톱 힌그늘용담 산개버찌나무 함박꽃나무 구상나무 세비람꽃 쌍둥이바람꽃 산장대 노랑제비꽃 섬매발톱 선갈퀴 민양지꽃

길 이야기 2023.05.31

어리목탐방로

한라산등반(어리목~윗세오름) 홍로도라지 은난초 금방망이꽃 제주시의 모습이 너무나 선명해 비현실적인 모습 섬매발톱 시로미 홀아비바람꽃 설앵초 산미나리아재비 구상나무 날씨가 미세먼지 "최고좋음" 정답이었다 제주시내 모습이 너무나 깨끗하게 보여 비현실적 비가 내릴것 같이 걱정을 하면서 걸었는데 너무나 벅찬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영실 코스에 비해 좀 길어서인지 예상버다 등산객들은 별로 없었다 그 힘든길을 왜 가느냐고 물으면 "그냥 웃지요" 말이 필요없는 하루였다

길 이야기 2023.05.29

올레5코스

올레5코스(남원~위미구간) 지귀도가 잘 보일정도로 날씨가 좋은데 벌써 무더위를 느끼게하는 날이 시작인가보다 수련이 피면 여름이라고 했는데...ㅠ ㅠ 한반도의 모습은 예전보다 못하다 봄이면 이 사잔 한장을 찍기위해 줄을 서야 하는데 이젠 걷는 사람들이 정말 없다 어디선가 새끼를 키우고 있는가보다? 수국 뚜껑별꽃 갯무 남쪽이라서인가 수국이 이렇게 많이 피다니...! 홍황색으로 익는 거문딸기 국화잎아욱 암대극 멍석딸기 갯강활이 바다를 향해 줄지어 피어있는 모습 며느리밑씻개 갯메꽃 약모밀(어성초) 장딸기 사상자 메밀여뀌 원담안에 무슨 고기인지는 몰라도 엄청 많다 위미항에서 본 한라산 위미항을 가로질러 초대형 다리가 만들어져 있다 휴일마다 어디가 되었든 걷는다고 하고 그래서 많이 자주 같은 장소를 마주한다고 생각..

길 이야기 2023.05.25

생이기정길

생이기정길... 오늘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긴 비소식 조금은 다른날보다 서둘러 길을 나섯다 어디를 가도 좋다 얼마전까지 꽃들의 향연이 이젠 짙푸른 녹음의 계절로 바뀌었다 조금은 천천히 가도 될듯한데 뭐가 그리 바쁜지 참 빠르게도 변한다 차귀도 돈나무 맑은 날의 차귀도도 아름답지만 오늘처럼 회색빛 하늘아래 차귀도는 더 멋스럽다 멍석딸기 분홍장구체를 만날 즈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집에 도착한 지금도 내리고 있다 조금은 더 걷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움...! 자욱하게 안개가 내려앉고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하는데 아직 바람은 없고 커피 한잔을 들고 창문앞에 앉아 보는 창밖풍경은 빗소리만 들린다 예상보다 너무 일찍 귀가를 해서 참 여유롭다

길 이야기 2023.05.03

송악산둘레길

송악산둘레길... 산방산과 형제섬 가파도 괭이밥 다음달이면 꽃이 필 참나리군락 올해 참나리는 장관일듯...꽃대들이 튼실하다 돈나무 백양더부살이 아직 꽃봉우리만...ㅠ ㅠ 해마다 이곳에서 볼 수 있어 참 좋은 아이... 바다직박구리 언제나 아름다운 길이다 사계절 언제 찾아와도 아쉬움이 없는 길 참나리가,수국이 그리고 억새가... 그래서 계절이 바뀔때마다 찾게되고 기다려지게 되는 그려면서 늘 그 그림같은 풍경을 찍고있는 나...!

길 이야기 2023.04.28

올레10코스

올레10코스... 감자밭에는 감자꽃이 가득...! 찔래 꽃술도 너무 이쁜데 향기도 참 좋다 무우는 수확을 하지 않아 다 꽃이 피었다 흑보리 산방산 술패랭이 찔래 두줄보리 격납고 국화잎아욱 선개불알풀 아카시 이곳에 이렇게 아카시가 많은줄 몰랐었다 장딸기 실거리나무 가시가 낚시바늘처럼 생겨서 찔리면 빼기가 상당히 어려운 가시이다 거문딸기 이 구간은 역사의 아픔이 많은 곳이다 내 세대는 격지 않아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전쟁은 지금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이 되고 있다고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알지는 못한다 우리 부모님의 세대만 해도 겪었던 일이라 설마 그랬을까? 할 정도의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듣고 자랐으면서도 그냥 지나간 이야기로 흘려 버렸었다 가끔 이 길을 걸으면서 곳곳에 세워져 있는 안..

길 이야기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