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720

올레15코스

올레15코스(납읍~대림구간)... 닭의장풀 미국자리공 실고사리 버들못 거지덩굴 선운정사 백일홍 원추리 참깨밭 능소화 대추토마토 베롱나무 연꽃 이 길에서 연꽃을 만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역시 부지런하면 예상치 못한 행복한 시간이 주어진다는 진리를... 비를 피할곳이 전혀 없는 곳이라 좀 더 마중하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짧게 접견! 천둥소리와 함께 아주 요란한 비가 내렸다 멈출것 같지 않은 장대비로 폐하우스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 포도 농사를 지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몇 그루만 살아있고 포도도 상품가치는 전혀 없어 보였다 빗줄기가 가늘어지기를 기다렸다 더 이상은 신발도 옷도 다 젖어 걸을 수가 없어 대림까지 걷고 돌아왔다

길 이야기 2023.07.28

신창바닷길

신창바닷길... 생태해설사과정 교육을 받으면서 내 삶이 참 많이도 바뀌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제주도 구석구석을 열심히 돌아다닌 덕분에 계속 연결을 하면서 수료를 한 이후에도 혼자서 둘이서 계절마다 다시 그 길을 걷고있다 그때는 내가 훗날 이렇게 혼자서 잘 즐기면서 걸을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같은 몇번의 계절이 바뀌었다 곳곳마다 사연들이 새록새록... 참 감사한 일 이다 내 중년이 이렇게 하루하루 행복한것에....

길 이야기 2023.07.25

잠시 비가 멈춘 올레길에서...

잠시 비가 그친 올레길에서... 금능해수욕장에서 월령리까지 바닷길 소나기가 수시로 쏟아져 그나마 길도 미끄럽지 않고 도로에서 가까운 길이라 잠시 걸어볼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꽤 오래 비가 멈춰주었다 긴 장마로 7월인데도 올레길이 걸을만하다 비양도 회색빛 하늘이어서 그렇지 너무나 깨끗한 날씨 비양도의 등대까지도 너무나 또렸했다 능소화 금능해수욕장 일광욕중인 게들... 장구채 비가 내리다가 그쳐서인지 "게"들이 엄청 많아 좀 잡아볼까 했는데 발이 많아서인지 너무 빨라 잡을 수가 없었다 강아지풀 거북손 해녀콩 참나리 채송화 마을길에 일부러 심어놓은 듯했다 수련 친구랑 수다를 떨며 걷다보니 몇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같다 혼자 걷는것이 신경쓸일이 없어 편하기는 한데 가끔 이렇게 누군가의 동행도 나쁘지는 않다 오..

길 이야기 2023.07.24

올레17코스

올레17코스... 도둑놈의 지팡이 강아지풀 여뀌와 노린재 무당개구리 참나리 누리장나무 모람 포도 사과 돌배 호박이 벌써 익어간다 해바라기 월대천 7월에 올레길은 걷기가 힘든데 장마로 육지는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이곳은 태풍에 가까운 바람이 몇일째분다 그래서 찌는듯한 더위는 아니지만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람은 심하다 덕분에 길지 않게 올레길을 걸을 수 있었다 곳곳에서 가을로 가고있다 계절은...! 무더위를 견디며 과일들이 익어가고 빨간 고추잠자리의 비행이 시작됐다

길 이야기 2023.07.15

한라산둘레길

한라산둘레길... 네로황재가 "금"과 바꾸었다는 달걀버섯 실꽃풀 잠시 안개가 걷힌 계곡 일엽초 무엽란 긴안장버섯 싸리버섯 자욱한 안개로 한치앞도 보이질 않아 많이 걷지를 못했다 제주시 날씨랑은 너무나 다른 날씨였다 길도 많이 미끄럽고 길을 잃을 수도 있겠다 싶어적당한 곳에서 유턴 다시 돌아왔다 중간에 잠시 개이는듯 해서 좋아질거라는 생각은 희망일뿐...! 오늘은 정말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길 이야기 2023.07.10

올레16코스

올레16코스... 봉선화 다알리아 가게 주인도 나를 닮은 모양이다 자작나무와 바오밥나무를 실제로 자라고 있는곳에서 보는것이 소망이다 TV를 통해서 볼때도 참 경이롭게 느껴지는 나무 "바오밥나무" 오늘은 그림으로...ㅠ ㅠ 아로니아 제비 쪼그만 고리위에 짖기 시작을 해 완성시킨 제비집에는 꼬물이들이 지지배배...! 목련 머지않아 청귤수확시기인듯 하다 채송화 어릴적은 집 골목마다 참 많이도 봤는데 이젠 잘 보이지 않는데 참 반갑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로 맑고 고운 하늘 원추천인국 능소화 백합 힌색 붓들레아 향이 너무나 좋아서인지 곤충들을 모으는데는 성공을 한 것 같다 꽃사과 연꽃을 닮았다해서 연화바위솔 코스모스 비가 많아 여름 야채와 과일들이 밭에서 썪고있다던데 이 곳은 아직 괜챦아 보인다 해바라기 수산저수..

길 이야기 2023.07.06

송악산둘레길

송악산둘레길... 참나리를 보고 싶었는데 탐방로 공사로 통제를 하고 있어 정작 아름다운 곳은 걸어보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안개가 바다가 더 심해 이곳이 바닷가인지도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백양더부살이는 삶이 끝이났다 궂은 날씨와 구간통제로 사람들은 정말 없었다 자욱한 안개가 있는 날 조금은 신비스러움도 있어 다 좋았는데 너무나 짧은 구간만 걸을 수 있었던게 정말 많이 아쉬웠다 나름 먼길 시간을 내어 찾은건데...ㅠㅠ

길 이야기 2023.07.04

성산고성에서...

성산고성에서... 광치기해변에서 고성마을까지 걸어볼 생각이었는데 오늘 조개잡는 날이었다 조개를 좋아하지 않아 잡을 생각은 없고 잡는 모습이 너무나 독특해 한참 구경을 하다보니 바닷가에 너무 오래 머물게 되어 ... 황근 식산봉의 모습 식산봉 참나리 성산일출봉이 안개속에 숨어버렸다 모래밭이 온통 조개를 잡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물이 허리까지 오는데 물속에 들어서서 잡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했다 물이 많이 빠지는 날이었던것 같다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보는 재미도 괜챦았다

길 이야기 2023.07.02

올레8코스

올레8코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이 되었고 벌써 5일째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동네는 오늘 하늘이 개여 길을 나섯는데 서귀포쪽은 안개비가 계속 이어졌다 아름다웠던 벚꽃길은 이젠 푸른 녹음의 길이 되었다 무궁화 멀구슬나무 안개비가 만들어준 물방울은 거미줄의 화려한 변신을 보여준다 실잠자리 강활에 노린재 능소화 터널 목이버섯 애기범부채 전혀 피할 생각이 없다는 길고양이 참나리 바위틈에서 참 곱게도 피었다 인기척에 나무밑으로 숨더니 조금 후 살며시 나와 주변을 살피는데 내가 먼저 기다리고 있어 사람인줄 모르는 모습이다 아가판사스(힌색) 안개너머로 보이는 박수기정 참나리 집을 나설때면 항상 설랜다 그런데 오늘은 참 발길이 무거웠다 걷는 동안도 마음이 답답해 즐겁지가 않았다 걸으면서 오늘처럼 시간이 길..

길 이야기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