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720

올레7코스

가장 아름답다는 올레7코스... 올레7코스 시작점 동백(계량종) 먼나무가로수 길 분홍빛이 도는 동백 버들강아지 조팦나무꽃 목련 황우지해안 예전엔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곳이었는데...! 대나무가 꽃이 피는줄도 모른적도 있었는데 이젠 해마다 너무나도 쉽게 본다 기우변화가 이유인듯한데...? 황우지 진지동굴 새연교 황우지 진지동굴 외돌개 보리수 장딸기 수선화 올레꾼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코스이다 어느 올레길이든 아름답지 않은 올레길은 없지만 이 구간의 바다는 기암절벽들과 맞닿아 유독 더 아름답운 올레길이다 가장 따뜻하다는 서귀포에서 중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라 봄도 다른 곳보다 더 빨리 찾아오는지 모든 곳들이 다 "봄 봄"하고 있다

길 이야기 2023.03.11

올레14(금능~한림)

올레14코스(금능~한림항) 양지바른 도로변은 온통 금잔화다 금능에서 본 비양도 금능해수욕장 모래가 눈이 내린듯 너무나 하얗다 협재해수욕장 옹포 중산간마을에서 곡식을 말린다면 바닷가에서 이렇게 오징어 말리는 모습...! 괭이갈매기들의 비상 가자니아 한림항이 오늘은 많이 썰렁했다 대부분의 배들이 조업을 나가서 몇 척의 배만 있었다 몇시간동안 비양도만 보며 걸었다 바다가 너무 환상적이라 그 뒤로 보이는 비양도는 가만히 있어도 덤으로 아름다울수밖에 없었다 관광객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었다 여행은 날씨가 절반 이상을 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다 하는것 같았다 시간을 내고 비용을 지불하고 오는곳을 난 이렇게 너무나 쉽게 아무때나... 부모님에게 감사한것중 제일은 내가 이곳에서태어나 살게해줬다는 것이다

길 이야기 2023.03.05

올레21코스

올레21코스(해녀박물관~종달리) 정코스로 해녀박물관 시작점에서 출발 어딜가나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올해는 당근보다는 쪽파가 훨씬 많다 둥근빗살괴불주머니 들개미자리 별방진 토끼섬 하도리철새도래지 우도 지미봉 성산일출봉 시작점부터 종착지까지 전 구간을 걸었다 근데 걸은시간보다 버스에서 보낸 시간이 훨씬 더 길었다 터미널에서 1시간 30분이 넘게 걸렸다 갈때는 그나마 졸면서 가다보니 쉬는 시간이 되어 걷는데 도움이 됐는데 올때는 학생들이 개학을 해 하교시간과 겹쳐 정말 오랜만에 콩나물시루같다는 버스를 2시간 가까이 타고 왔다 제주도가 이렇게 넓었나하는 마음이 ...

길 이야기 2023.03.03

올레12코스...

올레12코스(생이기정.바당길) 차귀도 옥빛바다라는 말이 이렇때 사용하는 말인가보다 미세먼지가 좋음이라고 했서 그림같은 경치를 보고자 한시간 넘게 버스를 갈아타며 찾았다 완전깨끗은 아니었지만 요즘 계속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던터라 괜챦았다 언제나 아름다운길중에 한 곳이다 돌고래도 볼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못보고..ㅠ ㅠ 걷기에 너무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어디를 걷든 어느곳을 가든 참 이쁘다 봄이기에...!

길 이야기 2023.02.27

올레8코스

올레8코스(중문~월평) 중문해수욕장은 이 날씨에도 파도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물은 아직 차가울텐데... 주상절리 매화 와싱턴야자 붉은 열매가 가득한 먼나무 천리향 맥문동아재비열매 먼나무 으름덩굴 꽃 블루베리 보리수 길 가장자리는 모두 유채꽃이 점령을 했다 암대극 갯강활 온통 노오란 유채꽃밭... 제비꽃 광대나물 봄까치 목련 약천사 목련도 꽃이피고...? 제대로 봄을 즐기고 있는 오리 산수유 동백 바람은 쌀쌀하지만 확실히 봄은 가까이 있다 성급한 꽃들이 제철인줄알고 꽃이 피고 있는 것들을 보니...! 집집마다 텃밭을 가꾸고 화단을 정리하고 봄단장을 하고 있는 모습들을 종종 본다 발길이 멈추는 곳 시선에 머무는 곳에는 여지없이 꽃이 있다 그 모진 추위를 이겨낸 아이들이기에 마음 조급하게 마중을 다닌다..

길 이야기 2023.02.25

올레9코스

올레9코스(창천~화순구간) 창고천상류 안덕계곡 바위그늘집터 덧나무 석창포 하귤 생각이 많아 복잡한데 미세먼지도 내 기분처럼 매우나쁨이라 시야가 너무 흐렸다 그리 큰 문제도 아닌데 기분이 좋지가 않고 자꾸 합리화를 하면서 석달열흘전에 일까지 곱씹으면서 되새김질을 했다 괜챦다고는 했지만 괜챦치가 않다 이미 마음은 상했고 내 잘못은 없다며 서운한 마음만 도드라지게 만들고 있다 이 삐짐을 유지해야 하는건지 아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쿨하게 지내야하는건지... 당장 내일이면 얼굴을 마주해야하는데... 자고나면 잊어지려나?

길 이야기 2023.02.24

올레8코스

올레8코스... 겨울옷과 봄옷의 자리가 바뀌었다 두꺼운 옷은 이젠 조금만 움직여도 덥다고 느껴질 정도로 계절이 바뀌었다 어디쯤 오고 있을까?...봄은...! 오늘 올레길을 걸어보니 온통 봄이다 잎사귀 하나 없는 먼나무에는 빨간 열매만 가득 ! 홍매화 가지마다 팝콘을 붙여놓은 듯 너무나 곱다 모양도 색깔도 조금씩 다른 매화 건물이 이뻐 걸을때마다 찍게된다 갯무 돌가시나무에는 새잎이 돋았다 유난히 추웠는데 겨울을 견디어 낸 산국 예래포구 산수유도 벌써...! 꽃들과 한국에서 살다보니 빨리빨리인걸까?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었는데도 어김없이 겨울을 밀어내며 봄은 성큼 오고있다 바람끝에 햇살아래 겨우내 웅크리고 있다가 어디에서 알았을까? 싹이 돋고 꽃이 피어야 할 때임을... 그 작을 씨앗 그 어디에 암흑이었을 땅..

길 이야기 2023.02.20

올레16코스(고내~수산구간)

올레16코스... 전형적인 제주올레의 모습 고내포구 포세이돈 큰바위얼굴 남또리포구 개성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집들이 참 많다 돌염전 타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본적이 없어 다른 지역은 어떤 모습들인지 잘 모른다 여행으로 가게되면 관광지를 다니다보니 마을길은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것 같다 그래서 다른 지방의 농촌은 어촌은 산촌은 잘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돌은 확실히 다른 지방과는 다름을 느낀다 내가 보고 자란것이어서인지는 몰라도 제주의 현무암처럼 정겨운 돌은 없는것 같다 그냥 쌓아놓은 듯한 올레길이 밭담이 사람을 참 편안하게 해 준다 같은 나라인데 전혀 다른 느낌인 섬 그곳에 살고 있음이 참 축복인 섬 날씨는 몇일째 흐리지만 마음은 그래서 늘 맑음이다

길 이야기 2023.02.17

올레15코스

올레15코스(한림~귀덕구간) 잦은 비 날씨이다 춥지가 않은것을 보면 봄을 재촉하는 봄비인것 같기는 한데 너무 자주 내린다 이번주말,휴일까지도 궂은 날씨라는데... 질퍽거리는 농로는 걷기가 힘들것 같아 해안가를 따라 걷는 코스를 나눠 걸었다 괭이갈매기는 이곳에 다 모여 있는 듯... 흐린날씨너머로 비양도도 보인다 바위가 꽃이 핀 듯한 모습이다 귀덕까지 2시간 정도 걸었다 다행이 비는 내리지 않았고 날씨는 많이 흐려 옥빛바다 파란하늘 힌구름은 없었다 집에 도착해보니 우리동네는 종일 비가 내렸는지 도로가 다 젖어있었다 날씨가 좋았으면 바닷가에서 오래 머물렀을텐데...

길 이야기 2023.02.16

하영올레3코스

하영올레3코스... 서홍동 먼나무 수령이 170년이 넘는 노령의 먼나무이다 그런 덕분에 도로 확장공사시에도 꿋꿋하게 그 자리에서 잘 견디며 자라주고 있다 생태해설을 공부할때만해도 주변에 주택들과 과수원들로 이 나무가 제대로 모습을 보질 못했었다 서홍8경중에 하나로 서홍동을 대표하는 아주 멋지고 늘 푸른 아름다운 나무이다 매화나무에는 이제 이렇게 매화가 장관이다 지장샘 면형의 집에 녹나무 가지끝에는 벌써 목련이 꽃을 피울 준비중이다 겨울을 이겨낸 소국 계량종인 동백 산지물 서귀포는 날씨가 엄청 좋았다 걷는 사람들도 많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미세먼지도 좋음상태라서 그냥 하늘만 봐도 너무나 행복했다 벚나무 가지끝에도 벌써 물이올라 꽃망울이 하나 둘 만들어지고 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라 이 따스함이 ..

길 이야기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