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531

군산

군산... 제주에서 가장 큰 오름에 속한다 오름의 모양새가 "군막"을 친것 같다하여 군산. 산이 솟아 날때 굴메(그림자)같이 보였다하여 굴메오름이라고 한다 진지동굴 동굴밖에서 안을 보는 모습과 밖에서 안을 보는 모습은 전혀 다른세상을 보는듯 하다 구시물 덧나무에는 벌써 꽃봉우리가 맺혔다 군산에서 보는 산방산 자주광대나물이 심어놓은듯... 바람이 태풍에 가까울 정도였다 우리동네는 전혀 바람을 느끼지 못하며 출발을 했는데 버스 환승을 하려 동광에 내렸더니 정말 날라갈것 같다고 해도 과장이 아닌 바람이었다 다시 집에 돌아오니 이곳은 잠잠...! 제주 정말 많이 넓은가보다

오름 이야기 2021.02.08

새별오름

새별오름... 몇일 비가 내리다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라 일몰을 보러 새별오름을 찾았다 언제나,늘 사람들이 많다 정상에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해넘이가 보이지 않아 하산을 하고 주차장에 도착했을때쯤 일몰을 볼수가 있었다 5시 30분 정도면 일몰이라 생각을 했는데 6시가 되서야 일몰이 시작됐다 해가 참 많이 길어졌다 새해가 시작을 한지도 벌써 한달이...! 세월이,시간이 빨라도 너무 빨라 이젠 무서워진다 이것이 전부인줄 알고 하산...ㅠ ㅠ 주차장에서 마주한 일몰...시작이다 조금만 일찍 귀가를 했으면 보지 못했을 일몰이다 아쉬워 꼼지락거리다 만난 일몰! 해가 구름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하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하루하루가 축복인것 같다

오름 이야기 2021.01.24

어승생악

어승생악... 눈덮힌 어승생악을 한 해에 이렇게 자주 가 보기도 어려운데 올해는 자주 가게된다 물론 그만큼 눈이 자주 많이 내린다는 이야기다 전에 만큼은 아니지만 오늘은 친구들과 비양도를 가보기로 했었는데 날씨가 되지 않아 급 장소변경으로 찾은 오름이었다 시내보다 바람도 없고 날씨는 산이 더 포근했다 날씨가 맑지가 않아 정상에서 보여지는 그림이 없어 좀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친구들과 눈길을 달려보기도 하고 장난도 쳐 보면서 어린시절로 잠시나마 다녀온 느낌이랄까? 나이가 들면서 친구는 그냥 친구가 아님을 느낀다 한 여름 나무그늘이고 한 겨울 바람을 막아줄수 있는 언덕이며 힘들고 버거울때 나누어 짐을 질 수 있는 지게와도 같다 그런 친구가 있어 좋고 그런 친구와 힌 눈밭을 미끄러지며 걸을 수 ..

오름 이야기 2021.01.17

섬의 머리 도두봉

오랜만이다 도두봉... 도두항 제주의 최고층 드림타워도 오름들을 뒷배경으로 삼아 완전 멋있다 이곳에서 보니 더...! "키세스 존"이 무슨 말인지 몰랐었다 흔히 포토존이라는 말은 종종 들어보지만 참 많이 생소한 말이고 느끼질 못했는데 우리가 알고있는 초코렛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누군지 나도 몹시 궁굼하다 얼핏 닮아 보이기도 하지만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 이 곳은 사람이 들어가야 이쁜 곳이었다 실루엣밖에는 보이지 않는데 그게 참 이쁘다 나는 찍을 사람이 없어서...ㅠ ㅠ 가깝고 짧다는 이유로 멀리 있는 오름보다 덜 찾게되는 오름이다 정상이 사방으로 뚤려있어 조망권이 상당히 좋은 오름이다 몇일 날씨가 추웠는데 흐리기는 하지만 바닷가 앞인데도 바람도 없고 포근했다 흐..

오름 이야기 2020.12.17

어승생악

어승생악...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첫눈이다 온 세상이 이곳은 겨울왕국이다 수시로 눈발이 날리면서 흐린 날씨가 아쉬우면서도 너무나 신비스러운 모습이라 자꾸 혼잣말을 하게한다 멋있는 한폭의 한국화다 이곳은 정말 딴 세상이었다 노형에서 불과 버스로 20여분 정도면 도착하는 곳인데 이렇게 다른 세상인것이 놀랍다 코로나때문에 참 많이도 걱정스러운데 잠시나마 잊고 지낼 수 있어 즐겁고 행복했다

오름 이야기 2020.12.15

새별오름

새별오름... 12월이다 겨울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할게 없는 시기인데 아직은 겨울이기를 거부하고 있는 모습이다 늘 찾는 사람들이 많고 언제 찾아도 늘 사람 가슴이 뻥 뚤리는 탁월한 매력이 있는 오름이다 해질녘 몇 번 찾아갔어도 일몰을 보질 못했는데 오늘은 조금 아쉬운 일몰이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는 일몰과 함께 행복할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해 질녘 황금빛 억새밭이다 해가 비껴앉은 곳은 같은 장소인데 쓸쓸함이...ㅠ ㅠ 출발할때만 해도 해넘이를 기대할 수 있었는데 정상에 도착하자 온 사방이 어둠으로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기다리다 아쉬움을 않고 하산 아쉬움을 않고 서쪽 능선에서 잠시 기다리는데 구름사이로 해가 비치며 순식간에 사방에 다시 밝아졌다 붉은 노을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는 해넘이... 너무..

오름 이야기 2020.12.08

영주산

영주산... 통상 계단쪽으로 올라가서 이쪽으로 내려오는데 지난번에 갔을때 이쪽 탐방로가 훼손이 심해 경사는 가파른데 너무 힘이들었던 기억으로 오늘은 거꾸로 걸었는데 이렇게 다 정비가 되어 있었다. 그래도 급경사이다 영주산에서 본 성읍저수지 하늘이 정말 너무나 아름다웠다 영주산 전경 초등학교 친구들과 같이 연말 모임도 힘들것 같아 겸사겸사 야외에서 만나 잠시 걸어보자고 해서 오랜만에 찾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속이 "뻥" 뚤리는 것 같았다 날씨가 무덥지 않아 마스크도 이젠 크게 불편하지 않고...! 한 시간 남짓 걸었는데 종일 행복함을 선물받았다

오름 이야기 2020.12.05

큰바리메,족은바리메

큰바리메,족은바리메 마지막 남은 진범 바리메에서 본 큰노꼬메 한라산이 힌 눈꽃으로 피어났다 족은바리메에서 본 큰바리메 족은바리메에서 본 한라산 햇살은 오랜만에 반가웠는데 바람은 이제 차다 한라산도 힌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이고 대부분의 나무들도 무겁던 옷을 다 벗어버리고 알몸의 모습이 되었다 기다리지 않아도 계절은 가고 또 오고있다 겨울의 초입에서 우린 벌써 3개월쯤 후 봄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기다린다 이제 겨울인데 석달후면 다시 봄이다 ㅠ ㅠ ㅠ ㅎ ㅎ

오름 이야기 2020.12.01

원물오름

원물오름...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오름중에 오름까지의 거리가 제일 짧은 오름이 이 원물오름이다 소와 말을 방목해 많이 훼손이 되고 탐방로가 뚜렷하게 정해져있지가 않지만 정상까지 가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정상부는 사방으로 조망권이 최상이라 이른봄과 가을이 이 오름을 걷기에 최적기이다 이름의 어원이 되는 원물 오름정상 원물오름에서본 당오름,정물오름,금악오름이다 보리수 산초열매

오름 이야기 202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