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처럼 내리는 겨울비를 친구삼아 잠시 걸은 올레길......
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겨울비도 이렇게 영롱하게 아름답게.....
베풍등.....빨간색이 이렇게 화려하네요.....
개망초......
사위질빵의 씨방......
헛개나무......열매가 볼수록 신기하게 생겼어요??
추위에 얼었네요.....담쟁이와 친구삼아 화려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언제 어디서 만나도 정겨운 돌담......유네스코선정예기가 나온것도 무리가 아님을.......
오늘은 이 아이들 때문에 손도 얼고, 발도 얼고,뒷목도 뻐근하고.....하지만....ㅋㅋ
지난번 만남에는 찍지 못했던......소나무 위라서...가려서 통 잡히지가.....근데 오늘은....
오늘같은 날은 카메라에 욕심이 나요....제가 갔고 있는 카메라는 여기까지라서.....ㅠㅠ
예네들 때문에 오늘 올레길은 의미가 없을정도로 까맣게 잊어버리고.....
정말 너무 예쁘지 않으세요??...난 눈물이 날것 같았는데......
여러 종류의 새들이 와서 종류별로 다 닮고 싶었는데 선약이 있던관계로 시간상 제약이.....
오늘 또 만났네요.....양하씨방도......
깨끗이 세수도 하고나서 더 예쁘네요.....
겨울 중산간 지역의 올레는 참 많이 썰렁하고 시선을 잡는게 별로 없는 단점은 있는데 사색하기에는 참 좋아요....
그런 길에서 만난 올레꾼들은 그래서인지 더 반갑고 더 정겹기도 하네요.
적당한 돌위에 쪼그리고 앉아서 나눠먹는 빵 한조각도 차 한잔도 참 달고 언 손끝도 녹여주는 따스함도 있고.....
그래서 오늘도 저는 행복한 하루로 인사를 합니다...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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