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아무생각없이 무작정 걸어보기로 작정하고 나선 올레길....
내 기분과는 전혀 아랑곳 없이 너무나 좋은 날씨에 왠지 쬐끔은 ....??? 그래도 출발~~~
예전에 걸었던 길을 더듬으며 걸어 볼 생각이었는데 길이 상당히 많이 바뀌어 있네요....
숨쉴공간도 없이 이렇게 붙어있는 이 홍합은 우리가 먹는 그 홍합이랑 다른건가요??? 엄청 많턴데.....
바람 한 점이 없어서 봄날인줄 알았습니다...화순은.....
암대극.....
썩은다리로도 길이 연결이 돼 있어서 금모래해변을 빠져 나가는데만 한시간.....
바다가 호수같은 그런날이었어요..."이렇게 잔잔 할 수도 있네요?"라고 생각했는데 이때까지는....
저 끝에서 출발했는데 한 걸음 한 걸음이 이렇게 크네요....ㅎㅎㅎ
용머리해안...
저기다 몸을 싫고 나도 가고 싶었는데......그럼 가출이 될까봐.....
송악산은 인파로.....사람을 같다 쏟아 부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정말 많았어요.
이렇게 위태로워 보이는 곳에서 만난 흑염소......
찍는 줄 알고 이렇게 벗까지 데리고 나오는 이 센스...참 기특하기가.....
보는 위치에 따라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네요...송악산도.....
한참을 기다려 한팀이 빠져나가자 얼른 한컷.....이곳에서 보는 바다는 오늘 정말 눈물이 날것같이 아름다웠다면.....???
너무 눈이 부셔서 오래 쳐다볼 수가 없을 정도로 오늘의 바다는 그런 빛깔.....
처음 개통할때는 이 구간이 없었는데 돌려놔서 훨씬더 많은 이야기를 안고 있는 올레길이 돼 있네요.
고사포가 안에 있는 모습은 모슬포에 가니 있던데요...사진으로.....
4.3 참 많이도 아픈 이름인데 이 곳은 유독 더 많은 사연이 있어서 마음이 더 무거웠습니다...내 마음의 무게를 덜러 갔는데.....
추모비도 세워져 있고 ......
그런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바로 앞까지 이렇게 도로가 뻥 뚤려 있네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곳.....
감국.....
멀리서 봤을때는 저도 무슨 언덕인줄 알았는데...이게 사람이 만든 인공 동산이라는게 그저 놀라울 밖에.....
모슬포에 가까워 질 때쯤 부터는 파도도,바람도....역시 모슬포......
모슬포서 화순까지 자동차로는 20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를 5시간 이상 무슨 생각을 하며 걸었는지 생각도 안나게 걸었네요.
몸이 피곤하니 잡 생각은 안나서 좋기는 하네요.
오늘처럼 햇살이 좋은 날 ...10코스 아주 좋은것 같아요....오름길도,숲길도,바닷길도 다 허락을 해서....
' 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올레(만세동산~동복까지) 송당집드리가면서..... (0) | 2014.02.26 |
---|---|
[스크랩] 한라산둘레길.... (0) | 2014.02.26 |
[스크랩] 겨울비를 친구삼아...... (0) | 2014.02.26 |
[스크랩] ㅎㅎㅎ (0) | 2014.02.26 |
[스크랩] 올레6코스..... (0) | 2014.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