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매자나무...
낙엽관목이며 1.0m정도로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어린가지는 녹색이며 능선이 있고 다소 납작하다.
6~7월에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 길이 1Cm정도인 영한홍색 또는 백색 양성화가 1개씩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이 4갈래로 깊게 갈라져 뒤로 말리는데 잘 말아올린 머리같은 느낌이랄까?
산매자나무는 키가 작은 나무이고 꽃이 아래를 향해 피기때문에 잎에 가려 잘 보이질 않는다.
통상 꽃을 먼저보고 그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은데
이 나무는 나무를 먼저 보고 그 아래에 있는 꽃을 찾아야 하는 나무이다.
실제 꽃의 크기도 아주작고 화려하지 않아 이렇게 가까이서 보면 이렇틋 예쁜꽃이지만....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대표적인 꽃중에 하나이다.
석굴암 탐방로를 따라 걷다보면 양쪽으로 키작은 나무 대부분이 이 산매자나무이다.
그 길을 걷게되면 허리숙여 이 귀여운 녀석들을 찾아보셨으면...
내 카메라는 전문가용이 아니라 이런 귀염둥이들은 아쉽게도 잘 담아내지를 못한다.
물론 실력탓이 제일 크겠지만....
가던길을 멈추고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이 녀석들을 쳐다보다 보니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어쩜 이렇게 생길수가 있는지....
잎사귀 아래 숨어서 그렇게 수줍게 웃고 있는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보이는것
이상으로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질 않는다.
한번쯤 꼭 찾아봤으면....
그래서 한번쯤 그저 나오는 행복한 웃음을 맛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