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꼬메를......
지도가 가라는데로 걸어보기로 하고 출발.....
방울꽃도 만나고....
드디어 피기 시작하는 물봉선도 만나고.....
몇 그루 있는 아그배나무에서 가을이 오고 있음도 듣고.....
이렇게 고사리밭도 사뿐히 즈려밟고.....
나름 시원한곳을 찾아 인증샷도......
상태가 너무나도 좋은 고사리밭(?)
너무나 까마득하게 보이는 큰 노꼬메.....언제 올라갈라나?
흔적도 없이 떠난 새집도 .....
여기까지는 시원했습니다....ㅋㅋ
근데 이 계단길은 숨이 헉헉
그래도 꿋꿋이 큰 노꼬메 정상도착...
내려오면서 박쥐나무 열매도 보고...
도깨비가지....
귀여운 미니수박 같이 생겼지만 생태계교란식물로 등록된 나쁜 **
다시 상잣길로 접어들고......
선사문화 유적같은 이런 집(?)도 구경하면서.....
좀 허술해 보이지만 나름 정감이 있는.....
주홍서나물.....
바람결에 얼마나 날리던지......얼굴이 간질간질.....
흑진주 같은 까마중도 한 웅큼 따 먹어보고...맛 !! ...없었습니다.
국화마...향기가.....
어느 순간 발길을 멈추게 하고 찾게 만드는 꽃......누린내풀
생각없이 걷다가 냄새가 나서 혹시나 둘러보니...역시나.....생긴거랑 너무 다른 냄새에......
다시 족은노꼬메로......이때까지는 좀 더운거 말고는......
한방울 두방울이 순식간에 퍼 붙는 소나기로......
차마 그냥올수가 없어서 돗자리 뒤집어 쓰고 찍은 으름난초...
짚신나물...
나뭇잎 끝에도.....
윤노리 열매에도....
예고 없는 소나기에 정신이 없기는 층층잔대도 마찬가지이고.....
근데 딱 거기까지.....
산록도로에는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고....
금마타리는 무슨 소리냐는 듯이 목말라 죽겠다는 모습이고.....
요즘 비는 소 등도 가른다고 하지만 어째 이런일이......
생쥐꼴로 집에와 빠삭하게 말른 빨래를 걷으며 헛 웃음을 짓게하는 그런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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