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스크랩] 노꼬메를.....

라온! 2014. 2. 26. 20:52

 

오늘은 노꼬메를......

 

지도가 가라는데로 걸어보기로 하고 출발.....

 

방울꽃도 만나고....

 

드디어 피기 시작하는 물봉선도 만나고.....

 

몇 그루 있는 아그배나무에서 가을이 오고 있음도 듣고.....

 

이렇게 고사리밭도 사뿐히 즈려밟고.....

 

나름 시원한곳을 찾아 인증샷도......

 

상태가 너무나도 좋은 고사리밭(?)

 

너무나 까마득하게 보이는 큰 노꼬메.....언제 올라갈라나?

 

흔적도 없이 떠난 새집도 .....

 

여기까지는 시원했습니다....ㅋㅋ

 

근데 이 계단길은 숨이 헉헉

 

그래도 꿋꿋이 큰 노꼬메 정상도착...

 

내려오면서 박쥐나무 열매도 보고...

 

도깨비가지....

 

귀여운 미니수박 같이 생겼지만 생태계교란식물로 등록된 나쁜 **

 

다시 상잣길로 접어들고......

 

선사문화 유적같은 이런 집(?)도 구경하면서.....

 

좀 허술해 보이지만 나름 정감이 있는.....

 

주홍서나물.....

 

바람결에 얼마나 날리던지......얼굴이 간질간질.....

 

흑진주 같은 까마중도 한 웅큼 따 먹어보고...맛  !!  ...없었습니다.

 

국화마...향기가.....

 

어느 순간 발길을 멈추게 하고 찾게 만드는 꽃......누린내풀

 

생각없이 걷다가 냄새가 나서 혹시나 둘러보니...역시나.....생긴거랑 너무 다른 냄새에......

 

다시 족은노꼬메로......이때까지는 좀 더운거 말고는......

 

한방울 두방울이 순식간에 퍼 붙는 소나기로......

 

차마 그냥올수가 없어서 돗자리 뒤집어 쓰고 찍은 으름난초...

 

짚신나물...

 

나뭇잎 끝에도.....

 

윤노리 열매에도....

 

예고 없는 소나기에 정신이 없기는 층층잔대도 마찬가지이고.....

 

근데 딱 거기까지.....

 

산록도로에는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고....

금마타리는 무슨 소리냐는 듯이 목말라 죽겠다는 모습이고.....

요즘 비는 소 등도 가른다고 하지만 어째 이런일이......

생쥐꼴로 집에와 빠삭하게 말른 빨래를 걷으며 헛 웃음을 짓게하는 그런 날이었네요....

출처 : 명주오름동호회(제주)
글쓴이 : 고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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