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리 일몰...
억새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곳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미루다보니 억새는
사그라들고 못 내 참지 못하는 아쉬움에
찬 바람에 코 끝을 시리게 하는 날에 드디어
새별오름 일몰 버금가는 곳에 서 있다
친구의 말이 정답이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이 된다"는 말이...
새별오름부터 금악오름까지 등에업은 억새 밭
지금도 장관이다
나이가 들면 일출보다는 일몰을 아름답게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근데 꼭 나이가 들면서는 아닌 듯 하다
캠핑카까지 입성 사람들로 넘쳐나는 이곳은
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찾는걸로 봐서...!
느낌은 전혀 다른 일출과 일몰
태양이 뜨면서 보여주는 풍경과 그 태양이 지면서
보여주는 풍경은 너무나 다르다
일출은 사람을 바쁘게하지만
일몰은 사람을 참 여유롭게 한다
그 짧은 시간이 주는 행복
매일 뜨고 지는 "해"이지만 매일 새롭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