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720

올레16코스

올레16코스... 이틀 수시로 눈발이 날리는 날씨였다 오후부터는 추위가 조금 풀린다는 예보도 있고 하늘도 너무나 깨끗해 적당히 정리를 하고 계획없이 집을 나섯다 늦게 출발을 한터라 멀리 이동하기에는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짧아 집에서부터 걷기로 하고 ... 피라칸다열매도 광이난다 깨끗이 씻겨서...! 같은 열매인데도 색깔이 이렇게나 다르다 아직 수확하지 못한 귤은 눈을 온전히 맞았다 잎사귀 하나 없는 가지에서 아직 다 익지도 못한 꾸지뽕 손님을 기다리는 카페는 고양이 놀이터 그 추위도 꿋꿋하게 견디어낸 개나리 헐벗은 가지에 미니연등꽃이 피었다 외벽이 전부 유리병으로 마감이 된 주택 노박덩굴 줄사철열매 부용씨방 민들래 노아시 수산저수지는 공사중으로 출입금지...! 미세먼지를 눈이 다 끌어앉고 땅으로 내려왔는..

길 이야기 2022.12.19

송악산둘레길

송악산둘레길 "땅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채송화 씨를 뿌리면 채송화를 피우고 나팔꽃 씨를 뿌리면 나팔꽃을 피운다 정성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쁜일에 정성을 들이면 나쁜결과가 나타나고 좋은일에 정성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라는 좋은글을 접한적이 있다 한발한발 걸으면서 내가 직접 보고 담은것은 아주 오래도록 행복하게 한다 수고의 댓가는 반드시 주어진다 제주의 길 중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들지 않을까?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길 어제걷고 오늘 다시 걸어도 새롭고 아름다운 길 햇살에 따라 구름에 따라, 바람에 따라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도 다 다르다 . . 태풍을 막아주는 나무 홍수를 막아주는 나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맑은 공기를 만들어 주는 나무 나무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아..

길 이야기 2022.12.11

올레10코스

올레10코스(산방산~모슬포) 날씨가 12월인데 덥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이곳은 완연한 봄이다 리빙스턴데이지 바다직박구리 산방산 사계바닷가 갯국 청둥오리 경비행기 격납고 감자열매 유채꽃 힌도깨비바늘 덩굴모밀 제주에만 자생한다고 하는 식물이다 보리밥나무 인동덩굴(금은화) 손바닥선인장 올레길 그 어디에도 12월의 모습은 없다 봄인듯 가을인듯...? 오늘은 날씨까지 덥게 느껴지면서 걷는사람들이 대부분이 겉옷을 허리에 묶고 걸었다 월동채소들이 밭마다 초록잎으로 가득했다 확실히 육지 농촌의 겨울과는 많이 다른 풍경이고 그런 겨울마저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행복은 조건이 없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행복... 그래서 오늘도 난 행복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길 이야기 2022.12.10

올레2코스(고성~성산구간)

패랭이꽃 계절을 잊은 코스모스 산국 봄인듯한 풍경이다 수평선과 나란히 섭지코지가 보인다 성산일출봉 광치기해변은 만조라서 조금 아쉬움 유카 가죽으로 만든 동백이란다 2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었다 시간은 3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는데 쉬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너무 아름다운 올레길이다 몇시간동안 계속 위치가 바뀌면서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보며 걸었다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했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 지인이 있어 같이 "밥" 한끼를 먹자고 해 오랜만에 멀리 왔다 궁굼했던 안부부터 사는 이야기까지... 결론은 참 허무한것 같다...! 참 열심히 살아온것 같은데 지금도 그렇고 돌아봐도 딱히 이룬 성과도 없어 보이고 나이는 먹어 여기저기 훈장처럼 아프고 그렀탄다...삶이...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나눌 벗이 있음이 다행이고..

길 이야기 2022.12.09

올레13코스

올레13코스(낙천~저지구간) 전형적인 다듬어지지 않은 밭담 가로수로 토종 감나무가 심어져있는 곳인데 나무마다 감들이 너무 많이 달려 이 감나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낙천리 전망대에서 본 낙천리 의자공원 올 봄에 걸어었는데 일부 구간이 또 다시 바뀌어져 있다 치자 용선달리 이 냉이 씨앗이 떨어지면 봄에 다시 만나진다 자금우 전망대 저지오름 전망대에서 본 비양도 작살나무 토종동백 푼지나무 은행나무가 기다리고 있는 저지리 마을회관까지 역방향으로 걸었다 날씨가 적당히 좋아서... 겨울인데 가을같은 날씨였다 오랜만에 오늘은 옛 직장동료들과 걸었다 나쁘지는 않았다 같이 달래,냉이도 캐며 조금은 시끄럽게 걸었던 길이었다 혼자여도 둘이여도 올레길은 언제나 많은 이야기를 하게하는 길이다

길 이야기 2022.12.06

올레15코스

올레15코스(납읍~금성구간) 갓꽃 뽕나무열매인 오디가 지금 이러면...ㅠㅠ 적채 양배추 배추 고려엉겅퀴 개똥참외 브로콜리 화이트플라워(힌색브로콜리) 콜라비 줄사철 선운정사 메리골드 갯국 병솔나무 미국자리공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다 멀구슬나무 "감"이 이렇게 열려도 되는걸까? 금잔화 꾸지뽕은 12월인데도 너무 싱싱하다 쪽파 새가 살까? ...몹시 궁굼... 사철나무열매 비트 방울양배추 양배추보다 가격은 한참 비싼데 맛은 양배추만 못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는 ...? 전형적인 농촌마을길이다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월동채소를 거이 다 만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간간이 수확을 시작했고 조금 있으면 대부부의 밭들에서 수확을 해 이삭줍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대체적으로 무거운 채소들..

길 이야기 2022.12.05

올레6코스(칼호텔~제주올레안내센타)

올레6코스... 서귀포칼호텔 서귀포 상징이던 호텔인데 이젠 많은 곳이 생기면서 옛 명성은 ...ㅠ ㅠ 평생 직장일거라고 생각을 했던 직원들은 참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 누구도 칼호텔(제주시)이 매각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는데...대기업이어서...ㅠ ㅠ 와싱턴야자 직박구리 사스레피꽃은 향기가 참 진하다 섶섬 곳곳이 이렇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걱정이다 소정방은 지난여름 태풍 피해로 12월 8일까지 마무리 예정이라 지금은 통제 ! 정방폭포 어떻게 폭포보다 이 소나무에 더 많은 눈길이 간다 문섬 말벌집인듯 보이는데...? 건축기술이 놀랍다 수선화(금잔은대) 서복전시관 노지 바나나 이렇게 야외에서도 꽃이피고 열매가 달리는것을 보면 많이 따뜻해지고 있기는 한가보다 이중섭생가 나비수국..

길 이야기 2022.12.01

올레9코스(창천~화순)

올레9코스... 과수원마다 수확하지 못한 감귤들이 .... 사위질빵 양재소 애기동백 나도생강 열매 안덕계곡 도토리 하귤 직박구리들이 목욕을 해 담으려고 했는데 새는 날아가고 여운만 남았다 원앙들은 춥지도 않은지...? 바람은 차가운데 그 때문인지 미세먼지가 없어 형제섬,마라도 가파도가 너무나 잘 보인 날이었다 날씨가 엄청 추웠다 그래서인지 올레길을 걸으면서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이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걷는 코스인데도... 실종된 겨울인줄 알았는데 돌아온걸까? 몸살이 오려는지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이 영 별로이다 건강관리들 잘 하셨으면...

길 이야기 2022.11.30

올레9코스

올레9코스... 사먹는 입장인 나는 이렇게 한량으로 걷고 있는데 과수원을 가진 사람들은 고사리 손이라도 빌려야 할 만큼 바쁜 시기이다 편백나무 5월의 장미만큼이나 아름답다 유자 이 덩굴때문에 죽은걸까? 소나무는...? 참마열매인 "주아" 여우콩 개망초 어디서 보든 참 아름다운 산방산 겨울 꽃인 애기동백 그럼 계절이 겨울인것인데...ㅠ ㅠ 찔레장미 시계초 구기자 황호접 아부틸론 배풍등 꽃마리가 지금 피었다 먼나무 대평마을 박수기정 거위목따개비 한동안 "벌"이 실종됐다는 뉴스를 본젇이 있는데...! 요즘은 "겨울"이 실종이 된것 같다 오늘 걸은 올레길 그 어디에도 11월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초록이 아직까지 가득하고 온실에서나 있음직한 형형색색의 꽃들이 하늘아래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있다 점점 겨울이 ..

길 이야기 2022.11.24

올레18코스

올레18코스(삼양~조천구간) 담쟁이 열매 이렇게 하햫게 분이 올라오면 당도가 높다고 했는데 이것도 먹을 수 있나? 갑자기 몹시 궁굼! 삼양선사유적지 명자열매가 미니 모과처럼 생겼다 꽃부터 노랗게 익은 열매까지 단계별로 한 장소에서 한번에 다 관찰이 됐다 삼양해수욕장 유카 이젠 여름,가을로 대부분이 두번 피는것 같다 삼양포구 개요등 닭머르 계절마다 느낌이 참 많이 다르다 신촌포구 파호이호이용암 대섬 토종수선화... 이제 겨울이 오고있는건가? 바닷가를 따라 걷는 길... 파도하나 없이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키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한 폭의 풍경화처럼 고즈넉하면서도 참 이쁘다 흐린 하늘 덕분에 더 잔잔해 보인다 수능때문인지 평일이어서인지 오늘은 유난히 거리에 사람들이 없어 보였다 11월 중순이 지나가고 ..

길 이야기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