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740

올레10코스(운진항~산이수동)

올레10코스(운진항~산이수동)... 햇살에 반짝이는 운진항덩굴모밀모슬봉양배추산방산콜라비콩수수산국계절을 알수없게 하는 풍경들!경비행기격납고들댕댕이덩굴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이 가끔씩 싫어진다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더 여유로워지고 내려놓는생활을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나 자신도 그러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고 있다충분히 잘됐다고 진심으로 격려를 해도 되는데 왜자꾸 잘못한 부분만 기억하려고 하는건지...어른스럽지 못한 내 행동이 나도 정말 싫은데 시간이 지나면 "그때 그러지말걸" 하고 대부분은 후회를 하는것을 알면서도 그 잠깐을참지 못하고 후회할 말을 해 버린다감정이 이성을 이기지 못하는걸까?언제쯤이면 다 괜챦아 질까?그런 날이 오긴하는걸까?

길 이야기 2024.11.27

송악산둘레길...

송악산둘레길... 마라도와 가파도가는곳마다 산국과 감국이 흐드러지게 피었다형제섬산방산  무슨 바람이 그리부는지...!여유롭게 경치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모자가 날라가고 바람에 휘청거려 사진한장 찍기도 쉽지가 않았다출발할때도 우리동에는 바람이 없었는데 정신없이 걷다 돌아와보니 우리동네는 여전히 조용!제주가 넓다고는 나도 말하곤하는데정말 많이 넓은가보다

길 이야기 2024.11.25

하영올레

하영올레... 12월에 하영올레 걷기 축제가 있어서인지길 안내판들이 추가로 정비되어 있고중간중간 포토죤도 만들어져 있었다내가 키우고 있는 다육이인줄 알았다너무나 닮은 먼지버섯민들래는 일년내내 보고 있는것 같은데...이 부전나비는 쿠페아에 반한것 같다숨은 쉬고 읶는건지...ㅋ ㅋ란타나와 청띠제비나비멋쟁이나비서귀포항십여년전에 처음 대나무꽃을 봤을때는 너무 신기해있다고 하면 만사를 제쳐놓고 쫓아갔었고 그보다 더 어릴때는 대나무가 꽃을 피운다는걸 몰랐었다이 또한 이상기온 탓이겠지만 이젠 해마다 본다밤이 더 아름다운 새연교서귀포시내는 가로수로 심은 먼나무가 붉은열매들로 꽃이 핀듯하다페튜니아이중섭거리 골목은 건축물 철거가 한창미술관도 철거중이던데(?)...이사?이중섭의 생가버베나의 한 종류인듯한데 키가 많이 작다 ..

길 이야기 2024.11.24

올레8코스(대평~상예)

올레8코스(대평~상예)... 제비콩가을메밀박수기정과 메밀요즘은 이런 윤슬을 참 자주 만나게 된다수평선에 줄맞춰 피항중인 선박들...해국진황등대날개가 많이 상했다...ㅠ ㅠ길고양이 답지 않은 모습의 순백의 길고양이메리골드논짓물먼나무팔랑나비나팔꽃사랑을 받던 시절도 분명 있었을텐데...이젠...?벗나무에는 새순이 돋았어요? 햇살은 가을인데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하는초겨울 바람이었는데 벌써 가을은 끝나는건가?따뜻한 음료를 거이 마시지 않는데 오늘은 갑자기추워져서인지 꼭 쥐고있는 따뜻한 음료가많이 위로가 되는 날이었다아직은 가을이어야 하는데...!  ㅠ ㅠ

길 이야기 2024.11.21

애월해안길

애월해안길(고내~신엄)... 감국노박덩굴카페에서 잠깐의 휴식독특한 빵들이 많은 카페이다.물론 맛은 보장!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걸은 바닷길...!바람이 좀 분다고는 느꼈었는데 이렇게 파도가 산책로를 덮을정도인줄은 몰랐다높이 쏫아오르는 파도를 보면서 짜릿함을 느꼈다늘 느끼지만 바다는 이런날이 정말 바다같다쉴세없이 밀려와 바위에 부딛치는 힌파도는언제봐도 좋다일몰까지 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흐려 일몰은보지못하고 전망좋은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돌아왔다짧은 산책이었지만 오늘은 친구가 있어 더 좋다

길 이야기 2024.11.19

천아숲길

천아숲길... 늘 그자리에서 만나지는 덩굴용담오손도손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았다바위에 걸쳐앉아 마시는 믹스커피는 천상의 맛!호자덩굴천아오름 귀하다는 마지막 단풍이라도 보려고 천아숲길을 걸었는데 아침까지 내린비로노면도 많이 미끄럽고 단풍도 대부분 떨어져초겨울처럼 느껴지는 산행이었다짧은 가을인것은 알았지만 올해는 제대로 단풍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천아계곡을 조금 타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계곡을 통제를 해서 더 아쉬움이 남았다전체적으로 감탄사가 나오는 단풍은 없었다

길 이야기 2024.11.17

올레15-B

올레15-B(귀덕~애월구간)... 영등할망이 복덕개포구로 들어와 우도로 나간다고 한다구기자열매와 꽃뿔소라껍데기와 참 잘 어울리는 썬로즈무슨 물고기인지는 모르지만 참 많기도 하다비단교바다가 이뻐도 너무 이쁜 날이었다곽지해수욕장갯쑥부쟁이감국이런 바다는 나만 이쁜것은 아닌가보다날씨도 여행하기 참 좋은 날이어서 더 행복해 보인다해국돌가시나무환해장성과 선인장애월항이 가까워지자 달라지는 바다색...!애월포구 "식물은 봄을  만나야 꽃이피고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트고물고기는 물을 만나야 헤엄치고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다"...라고!오늘은 꼭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행복했다이제 내 나이가 어제와 같기만 해라! 라고 할 때인데...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더 행복한 하루...

길 이야기 2024.11.13

올레14코스(월령~협재)

올레14코스(월령~협재)... 이 집은 늘 이렇게 꽃을 피워 내 놓는다우리동네랑은 너무나 다른 날씨였다바람이 거이 태풍수준으로...날아가는 줄...!댕댕이덩굴백년초순비기나무와 윤슬팔랑나비와 갯쑥부쟁이돌가시나무갯쑥부쟁이초가지붕위에는 호박이 넝굴째....새깃유홍초금능해수욕장비양도하늘과 너무 대조적인 파도가 너무 멋지다 하늘과 어울리지 않는 그런 강풍이었다집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한 바람이었는데 바닷가는 파도가 도로를 덮칠정도로 엄청났다이런 상황인줄 알았으면 이 코스를 걷지 않았을텐데...!집에 돌아와보니 우리동네는 여전히 조용~~제주도가 넓긴 넓은가 보다

길 이야기 2024.11.06

가을올레길17코스

가을올레길(17코스)... 용담과수원마다 노랗게 익은 귤들이 너무나 장관이다근데 저걸 한개씩 다 따야한다는게...?루엘리아메리골드피라칸사가을메밀개머루구기자며느리배꼽으아리소국개모밀둥근잎유홍초까마중취나물단풍나무씨앗꾸지뽕애기동백느릎나무하늘마회화나무산수유봄에 익는 아이가 가을에 이러고 있다적채(자색양배추)기우라피라칸사무수천하류배초향네잎클로버제비콩  20도가 넘지않는 전형적인 가을날씨였다올레길은 풍성한 열매들로 새들의 재잘거림이 더 크게 다가왔다빨강, 노랑, 까망등등...! 각자 자기의 취향으로 익어가고 있는 모습들이 대견스럽다누가 시키지 않아도 꽃이피고 열매가 되고...새들과 곤충들의 먹이는 풍부해지고더블어 그 길을 걷는 나 역시도 행복해진다열매들은 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유난히 무덥고 비가 많았던 여름을 ..

길 이야기 2024.11.05

올레10코스...

올레10코스(화순~사계)... 매번 입구에서 돌아왔는데 다음엔 내부에도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개머루화순금모래해수욕장화순항바다에서 본 산방산눈이부실만큼 아름다운 힌파도와 윤슬네발나비산과 바다 그리고 힌 파도가 그림같았다산방연대형제섬산방산단산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운 날이었다바람이 좀 분다고는 느꼈는데 바닷가는 태풍인줄!모자가 "휙휙" 벗겨져 날라기기를 몇번...!조금 더 걸을 예정이었는데 바람때문에 일찍 끝을 내고 돌아왔다확실히 바닷가라서인듯...우리동네는 그 정도의 바람은 아니었다덕분에 그렇게 아름다운 윤슬과 힌파도를정신없이 감상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길 이야기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