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27

광령저수지

구름과 세월 무심히 떠가는 힌 구름을 보고 어떤 이는 꽃 같다고 말하고 어떤이는 새 같다고 말한다 보는 눈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심히 흐르는 세월을 두고 어떤이는 빠르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느리다고 말한다 세월의 흐름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로의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광령저수지 취나물 수확중 매화 수선화 내 손에 손톱자라는 것은 보면서 내 마음에 욕심 자라는 것은 보지 못하고 내 머리에 머리카락 엉킨것은 보면서 내 머릿속에 생각 삐뚤어진 것은 보지 못하네 속까지 들여다 볼 수 잇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크고 밝은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좋은 글 중에서-

사는 이야기 2022.03.11

노형슈퍼마켓

노형슈퍼마켓... 미디어아트관이 몇 군데 새로 생기고 있다 테마가 좀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유형이다 코로나때문에 이렇게 밀폐가 된 공간은 많이 꺼리게 되어 그동안 정말 궁굼했지만 가질 못했었는데 지금은 좀 편히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드디어 도전을 했다 오래된 흑백사진을 보는 듯 하다 색이 없는 세상에서 색이 있는 세상으로의 문이 열린다 코로나3천명대 제주의 오늘이다 처음 한명에 대한 충격에 많이 놀라고 20~30명대가 되면서 많이 움추렸다 100명이 넘어서면서는 불안했고 천명이 넘고는 이젠 마음을 비웠다 나도 예외일 수 없는 형실에... 지침도 수 없이 바뀌었고 대책도 딱히 없다 이달 중순 최고치를 찍으면 일상으로의 회복도 가늠할 수 있을거라는데...ㅠ ㅠ 3년 가까이를 이렇게 살고 있었다 나도,우리..

사는 이야기 2022.03.05

신천리 벽화마을

신천리 벽화마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림과 하나가 된 풍경 명자열매는 아직도 덜 익었다 다시 꽃이 피고 있는데... 신천리에 있는데 나는 신산이나 온평쪽으로만 생각해 지난번에도 갔다가 끝내 찾지 못하고 돌아왔었다 마을 전체에 벽화가 그려져 있고 해를 거듭 할수록 벽화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전에 우연히 들른 마을이었고 이번에는 일부러 찾아간 마을인데 그 때 봤던 벽화 몇개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았다 조그마한 농촌과 어촌이 접해진 마을로 도로변과 집마당에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이 되면 벽화와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된다

사는 이야기 2022.02.05

미쁜제과

미쁜제과 명절이라고 육지에서 공부하는 아들이 내려와서 가보고 싶은 곳이 여기라고 해서 ...ㅠ ㅠ 명절음식도 많을텐데 왜 이렇게 빵집에서 빵을 먹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참 알 수가 없다 대부분은 관광객이긴 하겠지만! 아들의 반응도 이 정도면 "빵공장"아니냐고? 사고 싶다는 몇 가지를 사줬다 참 많이도 달라지긴 했다 제주에 여행을 와서 가보고 싶은 곳들이 예전이랑은 많이 달라졌다 내가 우리아들만 했을때는 무조건 자연관광지였는데... 지난번에 갔을때는 빵 종류가 많이 없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좀 늦었는데도 대부분의 바트에 빵들이 있어서 다행이었고 오랜만에 집에 온 아들이 가 보고 싶은 곳을 같이 가 볼 수 있어서 또 나름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언제쯤이나 볼 수 있을런지...ㅠㅠ 오늘 자기 생활권으로 귀향을 한다

사는 이야기 2022.02.04

중문색달 해수욕장에서...

중문색달해수욕장 날씨는 참 좋았는데 그래서 좀 얇게 입은 탓인지 바닷가라서인지 바람이 몹시 차가웠다 참 많이도 입도한 모양이다 관광지마다 핫하다는 곳마다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는 모습들이다 이 곳도 물놀이를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산책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이곳은 아직도 쑥부쟁이가 제철이다 군데군데 포토죤이 참 많다 (구)하얏트호텔 지금 한창 새로이 단장중이다.물론 이름도 바뀌고...! 중문색달해변 2년째 명절에 세배를 다니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괜챦아질거라 생각했었는데... 제주는 어쩜 작년 "설"보다 더 심각한 수준인 듯 참 많이도 불편했던 마스크도 이젠 일상이 되고 그 긴 시간 견디고 있는 사람들도 참 대단하다 언제쯤이면 서로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건지...ㅠ ㅠ

사는 이야기 2022.01.30

하늘꽃

하늘꽃 카페... 눈 뜨면 아침이고,돌아서면 저녁이고 월요일인가 하면,벌써 주말이고 월 초인가 하면.어느새 월말이 되어 있습니다 내가 급한건지.세월이 빠른건지 아니면 삶이 짧아 진건지 마음속에 나는 그대로인데 거울속에 나는 어느새 늙어있고 일모도원 이라 해놓은건 없고 어느하늘 어느 동네에 살든 사는동안 아프지 말고 내가 아는 모든이들이 행복했으면... 사방이 유리라서 카페라기보다는 유리온실에 온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 살아있는 식물은 아니어도 상당히 많은 식물들이 살아 자라고 꽃이피고 열매를 맺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이색적인 공간이었다 산방산과 단산 모슬봉까지 탁 트인 공간이 주는 시원스러움과 쾌적함이 참 좋았다 말을 해도 울림이 없고 식물들 때문인지 난방으로 건조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는것도 참 좋았다

사는 이야기 2022.01.15

미쁜제과와 일몰

미쁜제과,신도리 일몰... 친구가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 좀 많이 멀리 나들이를 했다 조금 늦게 찾았더니 빵이 많이 없어 아쉬움이...ㅠㅠ 빵과 커피 한잔씩 마시고 돌아오다 만난 일몰 오늘 해넘이는 아쉬움만 가득...ㅠㅠ 멀리 갔는데 멋진 일몰까지였으면 더 없이 행복했을텐데... 오늘은 빵도 아쉬움,일몰도 아쉬움이었다 햇살도 매일이면 사막이 된다고 했으니 오늘의 아쉬움은 다음날에 더 행복함으로 다가올것임을 믿기에...ㅎ ㅎ

사는 이야기 2021.12.15

어음리 일몰

어음리 일몰... 억새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곳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미루다보니 억새는 사그라들고 못 내 참지 못하는 아쉬움에 찬 바람에 코 끝을 시리게 하는 날에 드디어 새별오름 일몰 버금가는 곳에 서 있다 친구의 말이 정답이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이 된다"는 말이... 새별오름부터 금악오름까지 등에업은 억새 밭 지금도 장관이다 나이가 들면 일출보다는 일몰을 아름답게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근데 꼭 나이가 들면서는 아닌 듯 하다 캠핑카까지 입성 사람들로 넘쳐나는 이곳은 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찾는걸로 봐서...! 느낌은 전혀 다른 일출과 일몰 태양이 뜨면서 보여주는 풍경과 그 태양이 지면서 보여주는 풍경은 너무나 다르다 일출은 사람을 바쁘게하지만 일몰은 사람을 참 여유롭게 한다 그 짧은 시..

사는 이야기 2021.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