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27

그랜드키친뷔페

그랜드키친뷔페에서... 초등학교 친구들과 망년회겸 마지막달을 식사라도 한끼 하자는 취지로 중식뷔페에서 식사 오픈한자가 꽤 됐지만 한번도 가 본적이 없던 곳이라약간의 기대감도 없지않아 있었다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식사도 식후 아이쇼핑도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어서인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연말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층 로비 코로나접종 확인을 한 후 입장이 가능했다 4층에 위치한 식당과 상가들 이 층은 명품관은 아니고 젊은 층이 좋아 할 아이템들이 많은 층이었다 이런곳에서 한끼를 할 수 있다는 것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는 것 다 건강해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느는 것 그래서 주는 감사함이 큰 몇 시간이었다

사는 이야기 2021.12.08

내 가까이도 가을이...

산으로 들로 찾아가지 않아도 내 가까이 가을은 와 있었다 반 이상이 낙엽이 되어버린 헐벗은 나무는 겨울을 준비하고 조금은 더 머물고 싶은 나무는 아직도 초록의 옷을 갈아입기 싫은지 조금은 색 바랜 초록을 부여잡고 있다 올때도 그러했듯 갈때도 조금씩 조금씩 눈치채지 못하게 조금씩 더나고 있었다 머지않아 힌눈을 만날것이고 그런 눈속에서 우린 다시 따사로운 봄을 기다릴 것이다 나도 가을을 보낼 준비를 해야할것 같다 공조팝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참억새로 이 건물은 가을 편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어쩜 이리도 고운 황금색의 옷을 입었을까 조금은 썰렁했을 건물도 계절을 알 수 있는 나무 한 그루로 더욱 돋보인다 손가락 걸고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새순이 돋고 연두빛 여린 잎이 봄을 알려주더니 어느 새 다시 연..

사는 이야기 2021.11.07

신화가든

신화가든... 이 곳의 명칭이 정확한것인지는 모르겠다 어디에도 공원 이름이 보이질 않아서 신화월드와 접해있어서 누군가 그렇게 부른것 같다 처음 "신화가든"이라고 들었을때는 식당이름인줄...! 지금 코스모스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외로운 나무 한 그루 너머로의 일몰도 아름답다 이곳은 힌색의 코스모스만을 심어놨다 참 이색적이면서도 또 다른 멋이 있다 버들마편초 꽃이 피기전 황화(노랑)코스모스 모습 이렇게 힌색의 코스모스도 참 인상적이다 섞여서 피었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기우라 천일홍 일주일전쯤에 우연히 들렀었는데 꽃이 덜 피어서 오늘 다시 찾았다 이 정도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벌써 지기 시작을 하고 있음에 시간이 빠른건지 꽃의 수명이 짧은건지...? 색깔별로 구분해 꽃밭을 만들어서 넓지는 않지만 ..

사는 이야기 2021.10.17

저수지에 비쳐진 반영

수산저수지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간 저수지에 비친 반영이 너무나 아름다운데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급한 마음에 핸드폰으로 담고 왔는데 그래도 너무 이쁘다 시작은 해질녘 구름이었다 그 시작이 오름 끝자락과 저수지 뚝을 담았고... 얕은 물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뀌에 꽂혔다 데칼코마니를 보는 듯 하다 찍으면서도 이쁘다고는 느꼈는데 이 정도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모습이 될 줄은...? 숲은 저수지에도 숲을 만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황홀한 시간이었다 수 없이 갔었는데 왜 한번도 이런 모습을 보지 못했던 것일까? 사람은 보고 싶은것만 보고 싶은데로 본다고 하던데 그 말이 이렇게 와 닿는 날이 있을 줄이야...?

사는 이야기 2021.08.10

빗방울이 만든 작품은...

비가 그치고 난 뒤... 유난히 더 아름다운것이 거미줄에 메달린 빗방울이다 저 가녀린 줄에 어쩜 이리도 고운 보석들을 달고도 견디어 내고 있는 것인지...욕심쟁이 방울새풀도 힘겨운 사투중 빗방울이 무거워 꽃잎들은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보석이 따로없다 어쩜 이리 이쁠까? 핫립세이지 정말 달콤한 꿀이 많은가보다 개미들이 머리를 박고 열심히 먹고 있다 일조량과 온도 일교차에 따라 색이 변한다고 하는데 금은화처럼 힌색부분이 점점 붉게 변하는 모습이 참 신기하고 놀랍다 솔체 디키달리스 노랑달맞이꽃 분홍달맞이꽃 미역취 이 아이도 힌색으로 피었다가 붉게 변하며 마감을 한다 산행을 계획했었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보류 간만에 원하지 않는 집콕을 하게 됐다 잠시 비가 그친틈을 이용 생을 마감한 꽃양귀비도 뽑고 바람..

사는 이야기 2021.05.20

고내포구

고내포구...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친구와 같이 차 한잔을 하자며 반려견을 데리고 찾아간 곳이다 차가 다니지 않고 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 이라 선택한 장소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산책을 하면서 새삼 소소한 이런 일상이 참 많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면서 감사했다 이젠 나이가 들긴들었나 보다 큰 행복도 좋겠지만 이러한 소소한 행복들이 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 장미의 계절답게 제일먼저 제일 많이 눈에 띄는것이 장미인것 같다 비가 모든것은 씻겨주어 너무나 깨끗함 금은화도 더 싱그럽게 와 닿는다 갯까치수영 갯장구체 염주괴불주머니 며느리밋씻개 시간은 늦은 시간이 아니었는데 잿빛 하늘 때문인지 늦게 느껴졌다 하늘과 바다빛이 쌍둥이처럼 같은 색이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참 많이 감사한 시간 "살아..

사는 이야기 2021.05.17

제주에서 가장 걸을만한 곳자왈

곶자왈... 돌과 나무와 덩굴이 어울어져 녹음이 짙어지면 해빛마저도 들지 않은 곳 사람들의 발길이 덜하고 개발이 제한이 되다보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온전히 보존이 되어있는 곳이다 새들의 노랫소리가 유난히 분주한것을 보니 짝짓기 시기인가보다 등수국 금새우란 쪽동백 털목이버섯 금새우란 둥글레 쪽동백꽃길이 되었다 상산에 벌래들이 유난히 많았다 이것도 온난화때문인가? 바위수국

사는 이야기 2021.05.14

고사리...?

고사리산행...? 아침일찍부터 김밥을 싸고 나름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섯는데 분명 오늘 목적은 고사리 꺽기였다 그런데 고사리는 없고 풍경만 장관이어서...ㅠ ㅠ 오름정상에 앉아 김밥을 먹자니 맛은 그 어느 맛집보다 맛은 좋았다 ㅎ ㅎ 쥐오줌풀 꽃을보면 전혀 그럴것 같지 않은데 왜 "쥐" 오줌냄새가 날까? 금악오름 정물오름 정물오름(좌),당오름(우) 한라산도 보이는 온통 그린천국이다 당오름 일본붓꽃이 왜 이런곳에 있는지는...! 누군가 버린것이 살아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듯 미세먼지없이 정말 깨끗한 하늘이었다 오랜만에 힌구름도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도 사람을 참 여유롭게 해 주었다 목적에 부흥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쬐끔 꺽었고 여유롭게 봄을 만끽한 하루였지 않나 싶다

사는 이야기 2021.04.25

나무농장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농장 꽃과 나무에 관한 모든 것들이 한 자리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예기를 들었는데 미루다 오늘은 비도 오고해서 찾아가봤다 조그마한 화분부터 정원수까지 수종이 다양하고 품목별로 구분해서 식재및 판매를 하고 있어 찾기도 쉽고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 정원수나 화훼들이 대부분 왜래종들이라 내가 아는 이름이 별로 없어서...ㅠ ㅠ 시작은 아는 부겐벨리아부터... 쟈스민 별수국 가장 구미가 당겼는데 구매는 잠시 보류 수염틸란드시아 애기사과꽃 산앵두 회화나무 박쥐란 게발선인장 바질트리 조화코너도 있다 목마가렛 물매화를 정말 많이 닮은 모습인 꽃 금새우란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 봤던것들도 많지만 생소한 꽃과 나무들도 참 많았다 비가 내린 덕분이라고 해야할까? 잠시 들른 다육이 가게까지..

사는 이야기 2021.04.12

봄비마중...

소리없이 봄비가 내렸다 우산을 쓰기도 안쓰기도 참 난감한...! 우의를 입고 바닷가를 잠시 걸었다 나만 즐기는 봄비는 아니었다 너무 빠르게 찾아든 꽃소식들과 봄소식들 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싶어었는데 다시 봄날씨처럼 조금은 쌀쌀한...! 금성바닷가 돌밑에 있던 "게" 돌이 들려지면서 노출이 되지 죽은듯이 꼼짝을 하지 않는다 깨끗이 씻고 있어서인지 참 잘생겼다 갯무 모래지치 잠시 머물렀던 바닷가 정자 꽃잔디 옥매 일본붓꽃 겹황매 백작약(산작약) 꽃양귀비 유채꽃 완두콩 애기우산나물 가시딸기 우리가 흔히 붕어빵에는 붕어는 없다는 말처럼 가시딸기에는 가시가 없다 근데 왜 가시딸기라는 이름을 주었을까? 어린 가지에 간혹 있기도 한다고는 하지만 그래서는 아닌듯 싶은데...? 이름으로 우리는 흔히 미리 상..

사는 이야기 2021.04.04